3월 초순에는 눈이 내린다 2018년 3월 8일. 전날 저녁부터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아침에는 눈발이 날렸다. 제법 굵은 눈송이로 변해갔지만 그래봤자 봄눈인지라 쌓일 만큼 내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계절의 신비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해마다 이때쯤에는 눈이 내린다. 기후는 해마다 반복이 된다. 제갈량.. 천안,아산의 지리환경/기후,식생,토양 2018.03.08
대전 훑어보기: 익숙하지만 그래도 볼 것이 있다 ■ 대전 인구 150만 대전광역시의 인구는 2018년 1월 현재 150만 명을 넘었다.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도시는 아니지만 광역시 가운데 네 번째, 서울특별시(2018년 1월 현재 9,851,767)를 포함하면 다섯 번째인 큰 도시다. 바로 위 순위인 대구광역시와는 얼추 백만 명이나 차이가 나서 순위가 좀 .. 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대전광역시 2018.02.25
히말라야의 시작: 루클라 ▶네팔 비행기 아이러니 아이러니 하다. 자동차가 없어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니… 솔루쿰부(SoluKumbu) 트래킹이 시작되는 루클라는 자동차길이 없다.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히말라야 속으로 들어가는 길도 모두 걸어가야 하는 길 뿐이다. 카트만두에서 직선거리로는 겨우 135km에 불과한.. 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네팔 쿰부히말 트레킹 2018.02.18
산 노래가 슬픈 이유 [2018.2.12 눈 내린 날] 눈 내린 날 광덕산에 올랐다. 눈 산의 매력에 빠져 눈만 내리면 광덕산으로 달려가던 때도 있었지만 꽤 오랫만이다. 강추위가 끝나고 날이 많이 풀렸지만 정상 부근의 눈은 여전히 숫눈이어서 아이젠이 잘 먹히지 않았다. 줄을 잡고 산에 오르면서 찾아가 보고 싶은 .. 천안,아산의 지리환경/광덕산 2018.02.17
양지쪽엔 소나무가 자랄까, 참나무가 자랄까? 소나무가 자란다. 너무 단순화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양지쪽에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자라는 경우가 많다. 같은 곳에 활엽수와 침엽수를 심는다면 물론 침엽수보다는 활엽수가 더 자생력이 강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같은 혼합림 지역에서는 참나무류가 극상림을 이룬다. 침엽수는 활엽수에 비해 추위에도 강하고 건조에도 잘 견딘다. 그런데 양지쪽에는 소나무가 자란다니? 이유는 간단하다. 혼합림 지역에서 침엽수와 활엽수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온보다는 습도이기 때문이다. 침엽수는 활엽수에 비해 추위에 강하지만 타이가 지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활엽수가 못 자랄만큼 겨울이 길지 않고 혹독한 추위도 없다. 따라서 기온은 침엽수와 활엽수를 가르는 요인이 되기 어렵다. 그런데 활엽수는 침엽수에 비해 훨씬 많은 수분을 .. 자연지리/식생&토양 2018.02.06
비행기도 히말라야는 피해간다 ▶ 편서풍을 피해서 남쪽으로 오후 2:40, 늦게 출발한 비행기가 남쪽으로 내려간다. 최단 코스인 대권항로로 가려면 바로 중국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상식으로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바람뿐이다. 편서풍이 역풍으로 작용하므로 서쪽으로 갈 때는 비.. 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네팔 쿰부히말 트레킹 2018.02.06
히말라야, 알고 가면 눈이 커지는 지리 지식들 ▶ 기대 반, 걱정 반, 하지만 무조건 간다! 못 가본 나라이기 때문이다. 지리학도에게 '못 가본 곳'은 다른 이유가 필요없는 절대적인 매력이다.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참가하기로 결정한 이유이다. 네팔, 히말라야의 품에 있는 네팔은 특히 지리학도로.. 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네팔 쿰부히말 트레킹 2018.01.28
나이아가라를 얼린 한파, 왜? 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파가 몰아닥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이번 한파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영화 '투머로우'가 떠오르는 이번 한파는 과연 어떤 이유로 발생한 것일까? 올겨울 북극해빙면적 감소 역대 두번째 한파 부르는 북극진동지수도 강한 .. 땅과 사람들/지리 시사자료 2018.01.07
마추피추 가는 길[Ⅰ] ▶ 우르밤바강이 만든 안데스 산간 분지, 쿠스코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우비를 입고 길을 나섰지만 답사 중에 비가 내리면 기분이 좋지 않다. 카메라 때문이다. 비를 맞히지 않게 간수하기도 불편하고 매번 가방에 넣었다가 꺼내서 사진을 찍는 것도 번거롭다. 카메라를 어깨에 .. 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라틴 아메리카 2017.12.28
잉카의 심장 쿠스코 ▶ 지구 반대편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리마의 미라플로레스 지역에 있는 라스팔마스 호텔이 우리의 첫번째 숙박지이다. 가방 때문에 공항에서 늦게 들어온데다(04:00경에 취침), 떠드는 소리 때문에 그나마 잠을 설친 끝에 05:00에 일어났다. 그런데 첫날부터 아침 집합에 5분이나 늦었다. .. 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라틴 아메리카 201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