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浦開港: 浦가 港으로 개방되었다 배가 드나드는 곳을 '항구', 또는 '포구'라고 한다. 어감으로 보면 포구에 비해 항구가 좀 더 규모가 큰 느낌이 든다. 또 포구는 현대적이기 보다는 예스런 느낌이 든다. 사실 조선시대까지는 '항', 또는 '항구'라는 개념이 없었고 구한말 부산, 인천, 원산 등 三浦開港 때 비로소 등장한다. '三浦開港'이라는 낱말이 재미있는데 '浦'와 '港'이 함께 쓰였기 때문이다. 굳이 해석을 하자면 '3개의 포를 항으로 열었다'는 뜻이다. 이전부터 있던 '三浦'가 구한말에 이르러 '港'으로 개방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규모가 커지고 다른 나라와 교역하는 기능이 강화된 것을 '港'으로 정의할 수 있다. ▣ 浦: 해안의 배가 드나드는 곳은 모두 '浦' 를 보면 조선시대에 바닷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