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의 남당리는 새조개, 대하 등으로 유명한 포구로 성어기가 되면 중심가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2010년 여름에 찾은 남당리는 서해안 기름유출의 여파 때문인지 예전같은 활기를 느낄 수가 없었다. 회를 잘 찾지 않는 한여름이기는 하지만 8월 7일(토)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중심가는 아주 한산했다. 많은 수족관들에 아예 물조차 담겨 있지 않은 모습은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 스럽기까지 했다.
사진은 남당리의 북쪽에 위치한 홍성군 서부면 거차리 해안이다. 이 일대가 한창 인기가 있던 시절에는 사진과 같은 길 가의 작은 간이 횟집들도 제법 번성했었지만 지금은 이처럼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변했다. 단순히 임시로 휴업을 한 것이 아니라 수족관에서 물이 빠져나간지가 꽤 오래되었고 건물은 파손되어 서해바다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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