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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저출생, 동물의 왕국을 벗어나야

쏟아져 나오는 출산 장려 정책들, 하나같이 장려금 일색이다. 여야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정책들은 액수만 다를 뿐 공통적으로 아이를 낳은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책 뿐이다.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법이다. 경제적 지원 일색의 정책은 저출산의 원인을 '양육비'에서 찾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그럴까? 저출산의 원인이 그렇게 단순하다고? 오히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여성은 고학력자가, 남성은 저학력자가 상대적으로 미혼율이 높다고 한다. 출산의 기회가 성과 계층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출산의 다양한 원인을 관통하는 공통된 원인은 불평등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저출산이 정말로 문제라면(정말로 문..

와계교~하고개: 낙오한 중견 금북꾼

▣ 와계교 통과: 15:03 ▣ 꽃조개고개(마온교차로): 15:42 ▣ 낙오한 중견 금북꾼 ▣ 구간 최고봉 남산: 16:20 ▣ 수리고개: 16:34 ▣ 맞고개에서 당 보충으로 마지막 도움닫기: 16:45 ▣ 참나무 병 소나무 무덤, 참나무 포대기: 환경 차별 대우 ▶ 괴이한 풍경, 소나무 무덤 산행을 하면서 특히 안타까운 장면이 있다. 소나무재선충. 몇 해 전 울산에 갔다가 근교 야산 기슭 여기저기에 녹색의 포장이 덮여있는 괴이한 장면을 보게되었다. lovegeo.tistory.com ▣ 백악기 심성암과 선캄브리아기 변성암이 만나는 곳 ▣ 하고개 생태통로 ▣ 마침내 마무리, 역대 기록 22.8km: 17:27

가송리·신동리 오거리~신성역 : 마을길로 이어지는 분수령, 자전거로도 갈 수 있는 금북

▣ 가송-신동 오거리: 11:50 잠깐 쉰 다음 장곡면 가송리-신동리 경계에 있는 오거리를 향해 간다. ▶개불알꽃, 봄까치꽃 ▶자전거로도 충분한 마을길이 정맥이라니··· ▣ 홍원리 녹색비료공장 앞 삼거리: 12:09 홍원리 삼거리에서 잠깐 길을 잃을 뻔 했다. ▣ 언덕 위 예쁜 삼층집: 12:27 ▣ 아홉고개(12:42)~난향묘: 낮아서 길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구간 아홉고개에서 난향묘 구간은 지도에서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실제 걸어보니 헷갈리는 구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그럭저럭 길을 잘 찾았다. 원천리-월현리 고개를 지나 난향묘까지 ▣ 난향묘: 13:00 ▣ 갈마고개 앞에서 길을 잃다 ▣ 점심: 13:14 ▣ 갈마고개: 13:53 ▣ 신곡리/원천리 고개: 14:07 ▣ 내포문화숲길 갈림길:..

신풍고개~가송리: 금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錦北

▣ 금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금북정맥, 삽서지맥이 어떨까? 신풍고개는 삽교천과 광천천을 가른다. 그러니까 이 산줄기는 금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錦北正脈', 즉 '금강의 북쪽에 있는 산줄기'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이 산줄기는 가야산을 지날때까지 줄곧 동쪽으로 삽교천을 끼고 간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삽서지맥(揷西枝脈)' 정도로 불러야 옳다. ▣ 신풍고개 출발: 09:30 ▣ 꽃밭굴고개: 10:08 ▣ 작은 고개를 두 개나 넘는다 ▣ 생미고개: 10:48 ▣ 3.1운동 기념 광장: 10:54 ▣ 도재고개: 11:11 ▣ 휴식: 11:26

1년 만에 다시 도전, 신풍고개~하고개

▣ 산행일: 2024. 2. 14(수) 작년 이맘때 쯤(2023.1.26(목))에 가려다가 눈이 오는 바람에 가지 못했던 구간이다. 지난 1월 말에 진짜 금북(장항)을 어찌어찌 마쳤으니 이젠 가짜 금북(안흥진)을 마쳐야 한다. 원래 이 구간을 가려고 했던 때는 2017년이었다. 8월에 뭣도 모르고 나섰다가 신풍고개를 출발하자 마자 호랭이 튀어나올 만큼 우거진 여름 들풀을 만나 발길을 돌렸었다. 그래서 그날은 이 구간 대신에 다음 구간(하고개~수덕고개)을 마쳤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금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에 몇 년만에 겨우 기지개를 켰다가 날씨 때문에 못 갔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벌써 두 번째 금북행을 나서게 되었으니! 올해는 꼭 마무리를 해야겠다. ▣ 경로 : 도상거리 16.7km, ..

봉남IC교~장항전통시장: 낮아서 오르기 쉽고, 낮아서 찾기 어렵다

▣ 둘째날 2024.1.30(화) 봉남IC교~장항전통시장(장항읍 신창리). 10.5km ▶ 경로 봉남IC교(마서면 옥산리) - 장항산단북로(지하통로) - 댕골산 - 남상길 - 마서면 옥북리 - 611번지방도(장마로) - 이성산 - 흥덕리고개(옥도로) - 중태산(100.2m) - 장항읍 옥산리(고라실골) - 장항산단로(봉근사거리) - 장항읍 옥산리(샛골) - 옛 장항선 철도(마서면 송내리) - 장항전통시장 - 전망산 ☞ 원래 경로: 중태산까지는 같음. 중태산(100.2m) - 덕암리(대치마을) - 장항산단로(생태통로) - 장항읍 옥산리 - 성황당고개(옥산리) - 송내회전교차로 - 왕개산 - 구룡식물원 - 대백제로 - 금강(장항읍 원수리 927-2) ▶ 슬슬 꾀가 난다: 댕골산 봉남IC교에서 남쪽으로 야트막..

선낭고개~봉남IC교: 전국에서 유일한 하천 분수계

▣ 무려 7년만이다! 묵은 사진을 꺼내어 파일 정보를 보고서야 햇수로 7년 전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세월이 화살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금북으로 간 세월은 '흐르는 물(流水)'로 말하기에는 어림도 없다.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 전이라니··· 금강하구로 가는 코스와 안흥진 코스를 번갈아 가면서 그럭저럭 잘 타다가 2018년에 무릎 수술을 하면서 금북을 멀리했었다. 서천군에 들어섰지만 하루에 주파하기에는 어려울 만큼 남겨두었던 터라 1박2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땅한 날을 못잡고 차일피일 하다가 이 지경이 된 것이다. ▣ 이틀 동안 걸은 거리 27.8km 만시지탄이지만 뒤늦게라도 마무리를 할 엄두를 내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랫만에 지도를 띄우고 코스를 찍어보니 예상거리가 약 18km가 나온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여러 지자체들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전소를 서로 유치하려고 하다니 세상이 많이 변했다. 무주양수발전소가 지역 명물로 성공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다. 경남 합천·전남 구례에 양수발전소 들어선다 2035년 이전에 국내에 핵발전(원전) 1기 규모의 양수발전소 2곳이 추가로 지어져 가동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초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새로 양수발전 사업을 하겠다 www.hani.co.kr 양수발전 ‘지역경제·재생에너지 활성화’ 두토끼 잡을까 ‘천덕꾸러기’ 양수발전이 지역 경제를 살릴 대안적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연말 한국수력원자력이 후보지를 발표한 새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에 경남 합천, 전남 구례·곡 www.hani.co.kr 비상시 ..

카스피'海'일까, 카스피'湖'일까?

▣ 그게 왜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가? 물이 흘러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곳이 바다니까 당연히 바다다. 바다는 '하천의 종착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명한 이스라엘의 사해가 있다. 작지만 어엿한 바다다, 그래서 死'海'다. 건조지역에 있는 소금호수를 플라야(Playa)라고 하는데 이 역시 스페인어로 '바다'라는 뜻이다. 더 이상 흘러가지 못하고 하천이 끝나기 때문에 '바다'이다. 카스피해는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인 볼가강을 비롯하여 테레크강 등 여러 하천들의 종착지이며, 크기도 매우 크다(37만1,000㎦). 그래서 이미 이름이 카스피'해(海)'이다. 하지만 '호수'라는 주장도 나름 이유가 있다. 대양과 연결되지 않은 고인 물이므로 호수라고 할 수도 있다. 염분 농도는 1.2%로 민물보다는 높지만 일반적인..

[토크영상]산촌-태안반도를 이해하는 키 워드

▣ 산촌은 매우 예외적인 우리나라, 태안반도를 규정하는 대표적인 문화경관 산촌, 자연적 배경(비산비야, 리아스식 해안), 역사적 배경(고대 삶의 터전, 고려시대 이후 조운의 요충지, 특수취락, 고려시대말 왜구 침입) ▣ 역사적 배경(왜구의 침탈, 조선 초 방어 기능 강화, 그러나 조선초까지는 인구가 많지 않았다, 임진왜란 이후 인구 증가), 사회·경제적 배경(은거, 산거, 밭농사 중심, 논 중심의 소작제도, 지주-소작 관계, 독특한 분가 방식, 독특한 택지 선정 원칙)

충청남도/태안 2023.11.22

산촌(散村): 태안반도를 이해하는 키워드

산촌(散村, dispersed settlement), 태안반도를 규정하는 대표적인 경관이다. 해안지형, 국립공원, 농수산 특산물 등 많은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태안반도지만 특히 산촌은 태안반도의 다양한 특징들을 포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리적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촌락 형태는 집촌(集村, agglomerated settlement)이 일반적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벼농사가 기반이 되기 때문인데 벼농사는 협동노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농이 불가능하므로 집촌을 형성한다. 따라서 태안반도에 발달하는 산촌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예외적인 현상으로 그 자체로 큰 지리적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태안반도의 산촌은 그 자체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예외적인 현상이 만들..

충청남도/태안 2023.11.11

결성(結城) 답사

▣ 답사 경로 결성향교 출발(09:30) - (성남 중리를 지나서) - 홍성호(모산도&석당산 조망점 10:00) - (한원진 묘 지나서) - (임득의 묘 지나서) - 용호장터/김창룡옛집 터(11:00) - (김좌진 생가 지나서) - 점심(11:30 갈산) - 주교마을(13:00) - (형산 지나서) - (한용운생가) - 신금성터(13:30) - 고산사(14:00) - 역촌(14:30) - (결성농요농사박물관) - (해동마을 앞으로) - 해창교(15:00) - 결성읍성(형장청, 동헌, 책실, 객사터, 전망대, 옛 동헌터, 남문 15:30) ▣ 답사 주제 및 답사지 ▶ 지리적 위치: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적환지 -관련된 곳: 모산만 · 결성읍성(전망대) · 해창 · 신금성 · 주교마을(형산리) · 용호장터..

충청남도/홍성 2023.11.02

[토크 영상] 굴포운하(II)

▣ 굴착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 단단한 화강암 / 석비레 층 / 화강암이 아닌 곳도 있다 / 거의 다 뚫었었다 / 안면도는 뚫었다 ▣ 굴착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 안면도는 뚫었다 / 화강암을 다루는 기술 / 조수를 막는 토목 기술 / 만약 뚫었더라면? ▣ 굴착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 만약 뚫었더라면 / 뚫었더라면 조수를 활용할 수도 있었다 ▣ 여러가지 걸림돌들 : 노동력이 부족한 散村 / 풍수지리 / 관리들의 비리와 태만 ▣ 굴포운하로 나타나는 태안 지역성 ▣ 드론 영상으로 보는 굴포운하 ☞ 굴포운하[ I ] [토크 영상] 굴포운하-이루지 못한 500년 꿈 ▣ 1부: 조운체제와 굴포 역사 / 도대체 안흥량이 어땠길래? 정낙추선생님(소설가, 시인, 해양문화포럼기획운영위원, 전 태..

충청남도/태안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