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논산 5

2024 논산·계룡 신규 교사 연수 지역 답사(III)

▣ 강경산(옥녀봉)▶ 지질구조와 지형: 지질도, DEM  -구조선을 따라 흐르는 금강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강은 강경에 이르러 크게 방향을 꺾는다. 금강의 흐름을 잘 관찰해 보면 매우 드라마틱하게 방향을 바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공주 곰나루부터 부여 규암진까지 금강은 거의 직선상으로 남남서 방향으로흐른다. 규암진부터는 거의 120도 가까이 방향을 틀어 동(동남동)쪽으로 흐른다. 강경산에 이르러서는 또다시 180도 가까이 방향을 틀어 서북쪽으로 흐른다. 이는 하천의 흐름에 구조선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즉, 얼핏 자유곡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규모가 큰 구조선으로 재단이 된 경로를 따라 하천이 흐른다는 뜻이다. 하천은 침식의 주 요인이기는 어려우며 다만 구조선을 ..

충청남도/논산 2024.05.12

2024 논산·계룡 신규 교사 연수 지역 답사(II)

▣ 광석마을학교: 광석면사무소▶ 왜 논산(論山)일까?  '산을 논한다', 하지만 논할 산이 가까이에 없다. 오히려 '들을 논하는 것(論野)'이 더 이 지역에 맞는다. '놀뫼'라는 이름도 자주 쓰인다. '노는(遊) 산'일까?  논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조선시대 은진, 노성, 연산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전국의 대부분 지역들도 모두 2~3개 군현을 합쳐 새로운 행정구역을 만들었는데 이름은 그중에서 한 군현 것을 골라 썼다. 그런데 논산은 이전 군현 이름을 쓰지 않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봐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충청남도에서는 옛 이름을 아주 잃은 행정구역이 논산만이 아니라 대전과 홍성까지 모두 세 곳이나 된다. 이 또한 아주 특이한 사례다.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은 주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졌고..

충청남도/논산 2024.05.11

2024 논산·계룡 신규 교사 연수 지역 답사(I)

▣ 답사 주제 : 다름이 만나 만든 새로움, 논산·계룡  ▶ 산지와 평야가 만나는 곳: 동부 산지와 서부 평야   ·고구려와 백제의 접경: 계룡산   ·신라와 백제의 결전지: 황산벌  ▶ 호남과 충청의 경계  ·신검이 왕건에게 항복한 곳 황산  ·견훤, 모악산을 바라보며 잠들다  ·경계에서 핀 꽃, 반야산 미륵불  ▶ 기득권과 새로운 권력의 충돌  · 계룡산 신도(新都)  ▶ 회덕과 니산을 가르는 금남정맥  ·노론과 소론의 대립   ▶ 내륙과 바다가 만나는 곳: 금강 감조권 ·수운과 육상교통의 결절점: 강경포, 논산포 ▣ 일정 : 2024. 5. 13(월)14:00 논산문화원 - 14:30 관촉사 - 15:30 광석마을학교(광석면사무소) - (노강서원) - (관음사/부창동 195-3) - (봉화산/등화동..

충청남도/논산 2024.05.08

회니시비(懷尼是非)와 노소 분당

우암 송시열과 명재 윤증 사이에 벌어진 논쟁을 말한다. 송시열은 회덕(懷德)에 살았고 윤증은 니산(尼山)에 살았기 때문에 첫 글자를 따서 '懷尼'라는 이름이 붙었다. 숭명 의리론과 주자 무오류설을 추종했던 송시열을 윤증이 비판하면서 논쟁이 촉발되었고 노론과 소론이 분당되는 원인이 되었다. ① 윤선거(윤증의 아버지, 1610~1669)와 송시열(1607~1689)은 김집에게 사사한 동문이다. 그런데 윤선거는 윤휴(1617~1680)와 교류하였는데 남인이었던 윤휴와 교류하는 윤선거에게 송시열이 여러 차례 절교할 것을 권고하였으나 윤선거가 이를 거절하였다.  ② 이에 송시열은 윤선거가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살아나온 사실을 비난하였다. ③ 윤선거가 죽자(1669년(현종 10)) 윤증은 스승인 송시열에게 여러 ..

충청남도/논산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