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 250

한명회 묘

▣ 엄청나게 긴 묘비명 輸忠衛社協策靖難同德佐翼保社炳幾定難翊戴純誠明亮經濟弘化佐理功臣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 經筵春秋館弘文館藝文館觀象監事 世子師江原黃海平安咸吉道都體察使判兵曹事上黨府院君贈諡忠成韓公之墓▣ 네 번 공신 책록輸忠衛社協策靖難, 同德佐翼, 保社炳幾定難翊戴, 純誠明亮經濟弘化佐理☞ 공신: 靖難(계유정난), 佐翼(세조 옹립), 翊戴(남이역모), 佐理(성종 옹립)☞ 輸忠衛社協策靖難: 정난 1등공신☞ (輸忠衛社)同德佐翼 : 좌익 1등공신 ☞ 保社炳幾定難翊戴 : 익대 1등공신☞ 純誠明亮經濟弘化: 좌리 1등공신▣ 정1품 품계: 大匡輔國崇祿大夫 ▣ 정1품 행직: 영의정☞ 그 외의 수많은 관직을 역임: 經筵春秋館弘文館藝文館觀象監事 世子師江原黃海平安咸吉道都體察使判兵曹事 ▣ 최고의 명예직: 世子師와  經筵 ☞  經筵..

조선시대 11대로와 1리(里)

위 연구에 따르면 「大東地志」 '程里考'를 기반으로 거리를 계산하면 '1里(평균)=459m'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매우 커서 범위가 312m~650m에 이른다. 즉, 정확하게 오늘날의 미터법으로 환산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보통 10리는 4.6km~5.7km였다. '10리=4km'는 대한제국 당시 미터법이 도입된 이후 대략적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미시시피 강 연안의 벼농사

미국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55번고속도로는 아칸소(Arkansas)주에 이르면 주의 동쪽으로 미시시피강 연안의 너른 평야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가르며 뻗어있다. 북아메리카 대륙 중심부는 구조평야로 넓디넓은,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이다. 미시시피강이 그 한가운데를 흐르면서 드넓은 범람원을 만들어놓았다.   이 땅에서는 옥수수, 콩, 목화 등이 재배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쌀도 키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만난 논이 반가워서 잠깐 차를 세웠다. 이런 들판에서 쌀을 생산하니 태평양을 건너 우리나라까지 그 먼길을 와도 수지가 맞는 것이다.  아칸소 · 미국미국www.google.com

천연가스는 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을까?

언제부터인가 '천연가스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는 진술이 수능 문제의 필수 선택지가 되었다.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므로 의미있는 진술이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만나니까 식상하다. 그런데 어느날 생각해 보니 식상하리 만큼 자주 나오는데도 왜 그런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천연가스는 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것일까?  천연가스와 석유는 어떻게 다를까?  사실 둘은 형성 원인이 거의 같은 자원이다. 즉, 바닷 속, 또는 호수 속에 유기물이 퇴적되어 5억년 가까이 변성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탄화수소(CnH2n) 화합물이다. 이와 반대로 무기물이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기 기원설을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협회 소개, 국내 정유회사, 석유개발회사, 석유상식, 통계자료, 협회 간행물 ..

과달루페(Guadalupe) 성모상

▣ 테페야크(Tepeyac) 언덕에서 만난 성모 스페인이 아즈텍왕국을 점령한 1521에서 10년이 지난 1531년 12월 9일, 멕시코시티 북쪽에 자리잡은 야트막한 언덕 테페야크(Tepeyac)에서 나후아(Nahua)족 사람 후안 디에고 콰우틀라토아친(Juan Diego Cuauhtlatoatzin) 앞에 성모가 나타났다. 당시 57세의 콰우틀라토아친은 가톨릭으로 개종한 지 얼마 안 된 원주민으로 테페야크 언덕 너머에 있는 성당 미사에 참여하려고 언덕을 넘는 중이었다. 성모의 모습은 원주민인 인디오였고, 아즈텍어로 자신을 만난 이곳에 성당을 세우라고 말했다. 그길로 주교관으로 달려가 수마라가(Juan de Zumárraga)주교를 만난 콰우트라토아친은 성모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수마라가 주교는 그의 말..

인문지리/종교 2023.09.03

조운의 역사와 태안반도

▶고려 성종11년(992) 처음으로 조운이 제도화 수군에 13倉과 60浦 설치: 개경 이남에 12창, 개경 이북에 1창 ▶가을에 거둬들여 창고에 보관했다가 이듬해 2월부터 수송 조운은 2월에 시작하여 5월까지 이뤄졌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거둬들인 곡식을 창고에 보관했다가 이듬해 2월(양력 3월)부터 수송을 시작했던 것이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바로 조운을 시작하면 거센 북서풍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농사철이 시작되는 5월까지 조운을 마쳤다. 겨울 북서풍은 서해안에서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항해에 악영향을 끼치는 위험 요소일 뿐만 아니라, 북쪽으로 항해하는 조운로에 역풍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항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음력 2월까지 서풍계열의 계절풍이 상당히 세게 부는 날이 많다...

부여 정체성: 백제의 고도

▣ 부여군 공동 브랜드 굿뜨래 지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지역의 특산물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금강변의 너른 평야를 끼고 있는 부여도 멜론, 수박, 방울토마토 등 많은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어느 것을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내세울 것인지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라서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부여는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했다. 이 모든 특산물들을 백제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구드래와 연결한 것이다. 한 가지 상품을 크게 부각시키지는 못했지만 여러 특산물을 공평하게 아우르는 상징을 만들어 냈다. 개개의 특산물보다 더 크고 강력한 지역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 부여의 아이콘: 백제 군의 상징 마크와 상징 아이콘 역시 '백제의 고도'를 활용하였다. 부여군 상징 마크는..

논두렁 메우기도 이젠 기계가 한다

▶ 논두렁에 구멍을 뚫는 들쥐와 드렁허리 논두렁에 쥐구멍이라도 뚫리면 물이 자꾸 빠져나가기 때문에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벼가 익는 가을에는 쥐들 세상이 되어 논두렁에 구멍이 많이 뚫린다. 가을에는 논에 물을 댈 일이 없으므로 농사에 별 문제가 없지만 이듬해 봄에 다시 농사를 시작할 때는 문제가 된다. 그래서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꼭 논두렁을 메워야 한다. 농약 때문에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름에는 웅어(충청도에서는 웅어라고 부르는데 표준말은 드렁허리다. 얼마나 논두렁을 잘 뚫어 놓으면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라는 물고기가 있어서 논두렁을 뚫어 놓곤 했다. 이 녀석은 아랫 논과 높이 차이가 나는 윗 논의 논둑에 구멍을 뚫어 물이 떨어 지도록 한 다음에 새물을 찾아 모여드는 미꾸라지 같은 물고기들을..

천진교 대성전

청양군 장평면 낙지리 1984년 '신도안 재개발사업'으로 신도안에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20년대 신도안으로 이주한 뒤 교세를 안정되게 유지했으나 6.20작전으로 일컬어지는 신도안 재개발 사업으로 강제 이주를 당한 이후로 교세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당시 청양에 천진교 교도가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청양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낙지리로 30여 가구가 이주, 정착했으나 지금은 2가구만이 남았다. 전국적으로도 교세가 많이 축소되어 30여 가구만이 남아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대성전에는 1명이 상주하면서 대성전을 관리하고 있다. 회당 건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여 신도의 노력 봉사로 근근히 진행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한다. 일요일에는 정기 예배를 보지만 10여 ..

인문지리/종교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