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카르스트&화산 지형 33

석회화단구(travertine terrace, 石灰華段丘)

▣ 물과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탄산칼슘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CaCO₃)은 이산화탄소(CO₂)를 머금은 물(H₂O)과 반응하여 탄산수소칼슘(Ca(HCO₃)₂) 수용액(칼슘이온(Ca++)과 중탄산수소이온(2HCO₃--)의 화합물)으로 바뀌는데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높을수록 이와같은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산화탄소는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기압이 높을수록 더 많이 물에 녹아드는데, 이는 위의 화학반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탄산가스가 물에 잘 녹을 수 있는 조건들이다. CO₂(기체) + H₂O(액체) + CaCO₃(고체) = Ca(HCO₃)₂(수용액) ▣ 탄산칼슘 침전물이 동심원 모양으로 쌓여 석회암의 절리면을 따라 빗물(H₂O+CO₂)이 침투하게 되면 물은 많은 석회질(Ca(HCO₃)₂ / 탄산수..

변신의 귀재 카르스트: 2021 지리사진전

2021년 지리사진전은 온라인 전시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카르스트가 주제입니다. 제1전시관에서 제3전시관까지 세 개의 VR전시관으로 꾸며졌습니다. 직접 보는 것 보다는 못 하지만, 못지 않은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geovr.com/2021geophoto/ 전국지리교사모임 2021년 제6회 지리사진전 geovr.com 저도 몇 작품 출품했습니다.

동해안 주상절리

경상도 경주에서 울산광역시에 이르는 동해안에는 신생대 제3기에 분출한 화산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특히 경주시 양남면에서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대까지는 해안을 따라 화산암이 분포하기 때문에 많은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주상절리가 일반적으로 수직으로 발달하는 것에 비해 이 일대의 주상절리는 수평으로 발달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용암이 굳을 때 표면의 수축이 빨리 진행되어 다각형으로 갈라지는 것이 주상절리의 시작이다. 그런데 절리면이 수평이라는 것은 절리면이 발달하기 시작한 이후에 어떤 원인으로 암괴가 쓰러졌거나 이동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높은 화산체를 형성하지 않은 것은 화산활동이 짧은 기간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며 전체적인 분포 패턴이 일정한 방향성(북북동-남남서)을 갖고 있는 것..

석회동굴과 연결된 싱크홀-하롱베이 티엔쿵(천궁)동굴

카르스트 지형의 용식 와지에 만들어지는 싱크홀(sink hole)로 스며든 물은 지하수층으로 유입한다. 이 과정에서 석회동굴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석회동굴에는 반드시 지표수가 흘러드는 통로가 있기 마련이다. 하롱베이의 티엔쿵동굴(Đồng thiên cung/천궁동굴)은 특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