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카르스트&화산 지형

동해안 주상절리

Geotopia 2015. 3. 11. 10:47

  경상도 경주에서 울산광역시에 이르는 동해안에는 신생대 제3기에 분출한 화산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특히 경주시 양남면에서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대까지는 해안을 따라 화산암이 분포하기 때문에 많은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주상절리가 일반적으로 수직으로 발달하는 것에 비해 이 일대의 주상절리는 수평으로 발달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용암이 굳을 때 표면의 수축이 빨리 진행되어 다각형으로 갈라지는 것이 주상절리의 시작이다. 그런데 절리면이 수평이라는 것은 절리면이 발달하기 시작한 이후에 어떤 원인으로 암괴가 쓰러졌거나 이동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높은 화산체를 형성하지 않은 것은 화산활동이 짧은 기간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며 전체적인 분포 패턴이 일정한 방향성(북북동-남남서)을 갖고 있는 것을 볼 때 단층선을 따라 분출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양남면 하서리부터 북쪽으로 읍천리까지 주상절리가 분포하는데 이를 따라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양남면 하서리
<주상절리 안내표지판.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자랑하고 있다>
<양남면 하서리>
<양남면 읍천리>
읍천리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위)와 작은 백사장과 주상절리가 이어지는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아래)

 

 

<경주시 양남면과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이 경계를 이룬다. 산하동의 강동화암주상절리>
<일정한 모양과 방향으로 누워있는 주상절리. 지각운동을 반영한 절리가 일정한 방향으로 주상절리를 잘랐다>
<절리면이 아직 깊게 발달하지 않은 곳도 있다>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과 주상절리>

 

울산답사, 그리고 자투리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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