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경주에서 울산광역시에 이르는 동해안에는 신생대 제3기에 분출한 화산암이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특히 경주시 양남면에서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대까지는 해안을 따라 화산암이 분포하기 때문에 많은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주상절리가 일반적으로 수직으로 발달하는 것에 비해 이 일대의 주상절리는 수평으로 발달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용암이 굳을 때 표면의 수축이 빨리 진행되어 다각형으로 갈라지는 것이 주상절리의 시작이다. 그런데 절리면이 수평이라는 것은 절리면이 발달하기 시작한 이후에 어떤 원인으로 암괴가 쓰러졌거나 이동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높은 화산체를 형성하지 않은 것은 화산활동이 짧은 기간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며 전체적인 분포 패턴이 일정한 방향성(북북동-남남서)을 갖고 있는 것을 볼 때 단층선을 따라 분출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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