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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2쇄!

책을 내자 마자 코로나를 만났었다.3년 긴 터널을 지나면서도 그럭저럭 책이 나갔던 모양이다.기쁘다!  아들과 함께 쓴 뉴질랜드 답사기▣ '아니?'와 '역시!'  지리학도에게 뉴질랜드는 꼭 가봐야 하는 답사지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빙하, 화산, 서안해양성기후라는 3대요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거기에서 파생된 식생, 산lovegeo.tistory.com 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 예스24뉴질랜드, 2주일간의 드라이빙으로 완전 정복아버지와 아들이 선택한 뉴질랜드 렌터카 여행이 책은 지리교사인 아버지가 함께 여행할 동행인을 찾던 중 큰아들에게 제안했다가 아버지와 여행www.yes24.com

이 공원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공원의 표지판을 바라보노라니 '우리 이것만은 지켜요'라는 구호가 좀 무색한 느낌이 든다.수영금지, 낚시금지, 출입금지, 노점상 및 취사행위 금지,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금지, 난간 위에 오르는 행위 금지, 음주 및 흡연 행위 금지, 한밤중 이용 자제, 지나친 애정 표현 금지, 노숙금지, 소음 금지, 방생금지···'이렇게 많은 것들을 빼면 할 수 있는 것이 남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하나하나 옳으신 말씀이지만 가슴이 답답한 것은 왜지?'공원을 이렇게 이용하시오'가 아니라 온통 금지하는 내용뿐이다. 가히 '금지 공화국'이라 할만하다.너무 내용이 많아서 꼼꼼하게 읽지도 않을 것 같고.'문제가 터졌을 때' 면책을 받기 위해서는 이런 경고를 해야 한다, 형식적인줄 뻔히 알면서도··· 공공기관의 관행이 문제..

한명회 묘

▣ 엄청나게 긴 묘비명 輸忠衛社協策靖難同德佐翼保社炳幾定難翊戴純誠明亮經濟弘化佐理功臣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 經筵春秋館弘文館藝文館觀象監事 世子師江原黃海平安咸吉道都體察使判兵曹事上黨府院君贈諡忠成韓公之墓▣ 네 번 공신 책록輸忠衛社協策靖難, 同德佐翼, 保社炳幾定難翊戴, 純誠明亮經濟弘化佐理☞ 공신: 靖難(계유정난), 佐翼(세조 옹립), 翊戴(남이역모), 佐理(성종 옹립)☞ 輸忠衛社協策靖難: 정난 1등공신☞ (輸忠衛社)同德佐翼 : 좌익 1등공신 ☞ 保社炳幾定難翊戴 : 익대 1등공신☞ 純誠明亮經濟弘化: 좌리 1등공신▣ 정1품 품계: 大匡輔國崇祿大夫 ▣ 정1품 행직: 영의정☞ 그 외의 수많은 관직을 역임: 經筵春秋館弘文館藝文館觀象監事 世子師江原黃海平安咸吉道都體察使判兵曹事 ▣ 최고의 명예직: 世子師와  經筵 ☞  經筵..

태조산,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산[III]

▣ 태조봉과 태조산▣ 태조봉이 왕건이 올랐던 왕자산일까?  1편에서 하던 '왕자산'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자.  두 개의 왕자산은 태조왕건이 올랐던 산으로 보기에는 뭔가 아쉬운 점이 많다. 그렇다면 이곳 태조봉은 어떨까? 이곳이 태조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것은 근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사실'을 의심하는 것은 옛 자료들이 일관되지 않으며, 왕자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가까이에 따로 있기 때문이다.  태조봉은 관아에서 직선거리가 약 5.2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대략 12리 범위에 있다. 또한 산줄기가 약간 외돌기는 하지만 천안군 관아로 이어져서 진산이라고 할만 하다. 다만 방향이 동남동쪽이어서 『신증동국여지승람』 기록(동북쪽)과 약간 덜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대체로 결..

천안에는 왕자산이 둘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옛 문헌들은 천안의 진산(鎭山)을 '왕자산'이라 하고, 고려 태조가 이곳에 올라 '오룡쟁주'의 지세를 살핀 다음 행정 치소를 설치했다고 쓰고 있다. 그런데, 그 '왕자산'이 천안에 둘이다. 태조가 올랐던 그 산, 천안의 진산이라고 했던 그 산은 과연 둘 중 어느 것일까?  ▶ '왕자산' 표지석이 서 있는 백석대학교 뒷산  두 개의 왕자산 가운데 백석대학교 뒷쪽에 있는 왕자산에는 '왕자산(王字山)' 표지석이 서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를 인용한 글귀를 표지석에 새겨 놓은 것으로 보아 이 산을 태조가 올랐던 바로 그 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산은 맥이 천호저수지와 문암저수지에서 끝이 난다.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확인이 된다...

태조산,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산[I]

▣ 태조산 왕건길  천안의 상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태조산.  태조산은 고려 태조 왕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그래서 태조산을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등산길에 '왕건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왕건길에는 왕건과 관련된 고려초의 역사가 차례로 기록되어 있어서 등산을 하면서 고려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천안에 '태조 왕건'이 있을까?▣ 고려의 전략 요충 천안  천안은 왕건이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던 전략 요충이었기 때문이다.  천안 남쪽에는 금북정맥이 가로 놓여서 공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를 넘기 위해서는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금북정맥을 넘는 대표적인 고개는 차령이다. 흔히 쓰이고 있는 '차령산맥'이라는 용어가 이 고개에서 비롯되었다. 차령을 사이에 두고 고려와 후백제..

조선시대 11대로와 1리(里)

위 연구에 따르면 「大東地志」 '程里考'를 기반으로 거리를 계산하면 '1里(평균)=459m'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가 매우 커서 범위가 312m~650m에 이른다. 즉, 정확하게 오늘날의 미터법으로 환산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보통 10리는 4.6km~5.7km였다. '10리=4km'는 대한제국 당시 미터법이 도입된 이후 대략적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천안 타운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룡

▣ 오룡쟁주의 도시 천안  '오룡쟁주(五龍爭珠)',  고려시대 이래로 천안을 표현해온 풍수용어이다. 그렇다면 여의주를 다투는 다섯 마리 용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어떤 역사 문헌에도 이를 정확하게 기록해 놓지 않았으므로 그냥 추측만 할 뿐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천안천과 원성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네 마리 용이 달려들고 있다. 여의주격인 남산이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위 지도에서 남산 가까이까지 뻗어 있어서 여의주를 다툴만한 용은 넷이다. 문제는 다섯번째 용이다. 고만고만한 용들이 여의주를 바라보고 있지만 거리가 멀어서 여의주를 다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차라리 '사룡'이면 딱 좋으련만 우리는 예로부터 '사(四)'는 이름에 즐겨 쓰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하나를 더 넣어서 '오(五)'를 만..

미시시피 강 연안의 벼농사

미국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르는 55번고속도로는 아칸소(Arkansas)주에 이르면 주의 동쪽으로 미시시피강 연안의 너른 평야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가르며 뻗어있다. 북아메리카 대륙 중심부는 구조평야로 넓디넓은,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이다. 미시시피강이 그 한가운데를 흐르면서 드넓은 범람원을 만들어놓았다.   이 땅에서는 옥수수, 콩, 목화 등이 재배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쌀도 키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만난 논이 반가워서 잠깐 차를 세웠다. 이런 들판에서 쌀을 생산하니 태평양을 건너 우리나라까지 그 먼길을 와도 수지가 맞는 것이다.  아칸소 · 미국미국www.google.com

천연가스는 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을까?

언제부터인가 '천연가스는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는 진술이 수능 문제의 필수 선택지가 되었다.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므로 의미있는 진술이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만나니까 식상하다. 그런데 어느날 생각해 보니 식상하리 만큼 자주 나오는데도 왜 그런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천연가스는 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것일까?  천연가스와 석유는 어떻게 다를까?  사실 둘은 형성 원인이 거의 같은 자원이다. 즉, 바닷 속, 또는 호수 속에 유기물이 퇴적되어 5억년 가까이 변성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탄화수소(CnH2n) 화합물이다. 이와 반대로 무기물이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기 기원설을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협회 소개, 국내 정유회사, 석유개발회사, 석유상식, 통계자료, 협회 간행물 ..

천안 답사: 삼태리, 일봉산, 세성산, 부수문이고개, 봉선홍경사갈기비

▣ 천안쌍용고 인문사회 R&E 캠프 답사:  2024.5.21(화) ▣ 일정08:50 출발 - 09:20 삼태리 마애불 - 10:20 일봉산 - 11:30 점심(병천순대) - 13:00 세성산 - 14:30 부수문이고개 - 15:30 봉선홍경사갈기비 - 16:30 학교 도착▣ 삼태리 마애불 : 지질구조와 지형  ▶지도: 답사지 안내지도, 지질도, 음영기복도(천안시 경계 표시)  ▶화강암 분지와 편마암 산지  ▶화강암과 마애불▣ 일봉산 : 용이 많은 도시 천안, 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다툰다  ▶지도: 오룡쟁주, 1872지방지도(천안군)  ▶여의주 남산을 냇물 너머로 바라보는 용, 일봉산  ▶태조 왕건과 천안▣ 세성산 : 그곳에 동학군이 진을 쳤던 이유  ▶지도: 비변사인방안지도(목천현) 1747(영조2..

아프리카순상지: 케냐 마사이마라

Maasai Mara National Reserve · 케냐★★★★★ · 국립공원www.google.co.kr  시원생대에 만들어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땅덩어리들은 오랜 침식으로 평탄하며 침식에 따른 지각무게 감소로 지속적으로 융기하여 고원의 형태를 하고 있다" data-og-host="lovegeo.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lovegeo.tistory.com/6779674" data-og-url="https://lovegeo.tistory.com/6779674"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fA0j5/hyV56989nX/GLHwVCnCaFM3Nm1OOrBBFK/img.jpg?width=764&heigh..

아프리카 순상지를 가르는 동아프리카대열곡

동아프리카대열곡은 홍해에서 시작하여 모잠비크까지 이어지는 아프리카 동부의 거대한 열곡대이다. 이 열곡대는 주변보다 고도가 낮기 때문에 강이 흐르거나 호수가 발달한다. 또한 지각의 쪼개진 틈을 뚫고 화산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케냐 나이로비 동북쪽 40km쯤에 있는 키암부(Kiambu)주의 '잠보(Jambo)대열곡 전망대'이다. 대열곡에서 가장 큰 호수인 빅토리아호에서 약270km 동쪽에 있다.  전망대는 서쪽을 바라보는 위치로 남북-방향으로 발달한 열곡의 동쪽 경사면에 있다. 사진 양쪽 절벽이 마치 열곡의 양쪽 벽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사진의 양쪽 절벽은 대열곡의 동쪽 벽면을 잠깐 파고 들어온 곳이다(아래 지도 참조).   Great Rift Valley viewpoint · WJV..

조선 3대 시장 강경의 입지와 성쇠

2024 논산·계룡 신규 교사 연수 지역 답사(III)▣ 강경산(옥녀봉)▶ 지질구조와 지형: 지질도, DEM  -구조선을 따라 흐르는 금강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강은 강경에 이르러 크게 방향을 꺾는다. 금강의 흐름을 잘 관찰해 보면 매우 드라마틱하게 방향을 바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공주 곰나루부터 부여 규암진까지 금강은 거의 직선상으로 남남서 방향으로흐른다. 규암진부터는 거의 120도 가까이 방향을 틀어 동(동남동)쪽으로 흐른다. 강경산에 이르러서는 또다시 180도 가까이 방향을 틀어 서북쪽으로 흐른다. 이는 하천의 흐름에 구조선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즉, 얼핏 자유곡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규모가 큰 구조선으로 재단이 된 경로를 따라 하천이 흐른다는 뜻이다...

충청남도/논산 2024.05.12

왜 논산일까?, 논산은 어디일까?

2024 논산·계룡 신규 교사 연수 지역 답사(II)▣ 광석마을학교: 광석면사무소▶ 왜 논산(論山)일까?  '산을 논한다', 하지만 논할 산이 가까이에 없다. 오히려 '들을 논하는 것(論野)'이 더 이 지역에 맞는다. '놀뫼'라는 이름도 자주 쓰인다. '노는(遊) 산'일까?  논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조선시대 은진, 노성, 연산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전국의 대부분 지역들도 모두 2~3개 군현을 합쳐 새로운 행정구역을 만들었는데 이름은 그중에서 한 군현 것을 골라 썼다. 그런데 논산은 이전 군현 이름을 쓰지 않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봐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충청남도에서는 옛 이름을 아주 잃은 행정구역이 논산만이 아니라 대전과 홍성까지 모두 세 곳이나 된다. 이 또한 아주 특이한 사례다. 일제의..

충청남도/논산 2024.05.11

다름이 만나 만든 새로움, 논산·계룡

2024 논산·계룡 신규 교사 연수 지역 답사(I)▣ 답사 주제 : 다름이 만나 만든 새로움, 논산·계룡  ▶ 산지와 평야가 만나는 곳: 동부 산지와 서부 평야   ·고구려와 백제의 접경: 계룡산   ·신라와 백제의 결전지: 황산벌  ▶ 호남과 충청의 경계  ·신검이 왕건에게 항복한 곳 황산  ·견훤, 모악산을 바라보며 잠들다  ·경계에서 핀 꽃, 반야산 미륵불  ▶ 기득권과 새로운 권력의 충돌  · 계룡산 신도(新都)  ▶ 회덕과 니산을 가르는 금남정맥  ·노론과 소론의 대립   ▶ 내륙과 바다가 만나는 곳: 금강 감조권 ·수운과 육상교통의 결절점: 강경포, 논산포 ▣ 일정 : 2024. 5. 13(월)14:00 논산문화원 - 14:30 관촉사 - 15:30 광석마을학교(광석면사무소) - (노강서원) ..

충청남도/논산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