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48

[토크영상] 안흥진성으로 보는 태안

▣ 태안의 지리적 위치, 태안의 지리적 위치와 역사, 농업·방어에 불리한 지질구조와 지형, 살 곳으로 만들기 위한 왕실의 노력, 조운과 안흥진, 조운관련 지리적 조건, 조선 초 잦은 조운선 사고 ▣ 관장목을 피하기 위한 시도, 의항운하, 임진왜란 이후 안흥진 위상 강화: 군사적 의미, 정치적 변동에 따라 위상 변화, 수군 진영과 군관 체계, 임진왜란 이후 인구 증가

충청남도/태안 2023.10.09

홍주읍성 답사

▣ 답사 경로 군청주차장 - 홍주성 역사관 - 남문(홍화문) - 옥 - 동문(조양문) - 전영동헌(KT홍성지점) - 토포청(전 홍성경찰서) - 북문(망화문) - (목빙고) - (서문지) - 여하정 - 안회당 - 홍주아문 ▣ 답사지별 내용 ▶홍주성 역사관 -홍주 정체성: 홍주는 왜 충절의 고장이 되었을까? ▶ 남문(洪化門) : 1872지방지도 -남문은 왜 폐쇄되었을까? : 경사가 심하여 다니기가 불편했고, 풍수적으로 백월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홍주성의 옆구리를 찌르는 형상이어서 문을 막고 裨補林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 홍주읍성 훑어보기 - 읍취락에 대하여: 기능, 입지 원리, 내부구조 ▶ 옥 : 홍주읍성 복원도 - 조선시대 기관과 식민지 시대 기관 비교 ▶ 동문(朝陽門) : 홍주성의 입지..

충청남도/홍성 2023.09.26

읍성(邑城): 조선시대 계획도시

▣ 읍(邑): 조선시대에 등장한 통치·방어형 취락 ▶ 중앙집권의 상징 인간 생활의 기본 토대가 되는 취락(聚落‧settlement)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달한다. 인류 초기에는 수렵이나 농경 등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따라 취락이 입지하였으며,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점차 교통·방어· 통치 등 인문적 요소가 중요한 입지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인문적 요인 가운데 통치 및 방어는 중앙집권체제가 확립되면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읍취락(邑聚落)이 가장 대표적이다. 즉, 읍취락은 우리나라 전통 취락 가운데 통치 및 방어라는 인문적 요소가 원인이 되어 형성된 취락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방 행정 및 군사 기능을 했던 읍(邑)취락은 조선 초에 등장하였다. 조선 개국 이후 중앙집권체제가 확립되면서 지..

충청남도/홍성 2023.09.25

홍주읍성

▣ 홍주읍성 본래 모습 알아보기: 훼손된 민족정기 회복하기 홍주읍성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형을 상실하였다. 이러한 현실은 비단 홍주읍성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읍성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그 결정적 원인은 물론 일제 강점의 역사 때문이다. 일제는 의도적으로 도성뿐만이 아니라 지방의 행정 중심이었던 읍성을 파괴함으로써 치밀한 심리적 침략을 도모하였다. 따라서 읍성의 본래 모습을 알아보는 것은 식민지 역사를 통해 훼손된 민족정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다. 홍주는 조선시대 거의 대부분 기간 동안 목(牧)이었으며 목사가 수령이었다. 충청우도에서는 공주와 함께 가장 위계가 높은 행정중심으로 기능을 했던 것이다. 따라서 내부에 많은 청사를 거느린 대표적인 지방 행정 중심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충청남도/홍성 2023.09.24

홍주(洪州)는 왜 홍성(洪城)이 되었을까?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기로는 '홍주'와 당시 충남도청 소재지였던 '공주(公州)'가 일본어 발음(こうしゅう)이 같아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는 당시 일제의 주장으로 그로 인해 '洪州'의 '洪'과 '結城'의 '城'이 합쳐져 '洪城'이 되었다. 일제가 이런 식으로 이름을 바꾼 예는 꽤 많지만 대부분 마을 단위의 이름이고 군 단위에서는 그 예를 찾기가 어렵다.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 사례(부산, 군산, 대전 등)는 일부 있지만 옛 군현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조합한 사례는 없다. 충남을 예로 들어보면 대부분 지역이 통폐합 과정에서 조선시대 해당 지역의 목·군·현 이름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였다. 충남 14개 군 가운데 옛 이름을 잃은 곳은 세 지역인데, 홍성을 비롯하여 논산, 대전이다. 특히 위계..

충청남도/홍성 2023.09.21

과달루페(Guadalupe) 성모상

▣ 테페야크(Tepeyac) 언덕에서 만난 성모 스페인이 아즈텍왕국을 점령한 1521에서 10년이 지난 1531년 12월 9일, 멕시코시티 북쪽에 자리잡은 야트막한 언덕 테페야크(Tepeyac)에서 나후아(Nahua)족 사람 후안 디에고 콰우틀라토아친(Juan Diego Cuauhtlatoatzin) 앞에 성모가 나타났다. 당시 57세의 콰우틀라토아친은 가톨릭으로 개종한 지 얼마 안 된 원주민으로 테페야크 언덕 너머에 있는 성당 미사에 참여하려고 언덕을 넘는 중이었다. 성모의 모습은 원주민인 인디오였고, 아즈텍어로 자신을 만난 이곳에 성당을 세우라고 말했다. 그길로 주교관으로 달려가 수마라가(Juan de Zumárraga)주교를 만난 콰우트라토아친은 성모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수마라가 주교는 그의 말..

인문지리/종교 2023.09.03

안흥진, 무너미재, 소근진성 답사

▣ 답사 경로 안흥진성(용굴 - 서문 - (성벽길) - 태국사 - 북문 - 동문 - 남문) - 안흥항 - 안흥나래교 - 태안해양유물전시관 - 신진도항 - 물넘이고개(무너미재) - 소근진성 ▣ 안흥량과 안흥진성 안흥진(安興鎭) - sillokwiki 조선후기 충청도 태안군 근서면에 설치한 수군 거진. 개설 안흥진은 1609년(광해군 1) 충청도 태안군 근서면에 설치한 수군 거진(巨鎭)이다. 안흥진은 방어영으로 승격되거나 충청도 수영의 행영( dh.aks.ac.kr ▶ 끊임없는 해난사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규모가 큰 조운선 사고를 간추려 보면, 태조 4년(1395) 경기도 조운선 16척이 난파되었고, 태종 3年(1403)의 5月 경상도 조운선 34척의 침몰과, 같은 해 6月에는 경상도 조운선 30척의 ..

충청남도/태안 2023.08.06

쾨펜(Wladimir Peter Köppen)의 기후 구분

세계의 기후는 지구의 넓이 만큼이나 다양하다. 위도, 수륙분포, 기압배치 등의 기후인자들이 지역에 따라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후를 일정한 기준에 의해 구분하는 것은 기후의 체계적 이해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기후 구분을 시도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쾨펜 이외에도 트레와다나 후쿠이 등이 유명하다. 특히 독일의 기후학자 쾨펜(W. Köppen)이 1918년에 발표한 기후 구분이 널리 쓰이는데, 쾨펜은 세계의 식물분포가 기후 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에서 역으로 식물 분포에 잘 결합되는 기온과 강수량의 수치를 택하여 기후 구분을 하였다. 그는 먼저 A,B,C,D,E 다섯 개의 대기후구를 설정하고 이를 다시 세분하는 방법을 썼다. 대기후구를 구분함에 있어서는 먼저 건조 한계지수(L)를..

자연지리/기후 2023.07.23

석회화단구(travertine terrace, 石灰華段丘)

▣ 물과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 탄산칼슘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CaCO₃)은 이산화탄소(CO₂)를 머금은 물(H₂O)과 반응하여 탄산수소칼슘(Ca(HCO₃)₂) 수용액(칼슘이온(Ca++)과 중탄산수소이온(2HCO₃--)의 화합물)으로 바뀌는데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높을수록 이와같은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산화탄소는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기압이 높을수록 더 많이 물에 녹아드는데, 이는 위의 화학반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탄산가스가 물에 잘 녹을 수 있는 조건들이다. CO₂(기체) + H₂O(액체) + CaCO₃(고체) = Ca(HCO₃)₂(수용액) ▣ 탄산칼슘 침전물이 동심원 모양으로 쌓여 석회암의 절리면을 따라 빗물(H₂O+CO₂)이 침투하게 되면 물은 많은 석회질(Ca(HCO₃)₂ / 탄산수..

[링크] 경부고속도로로 끊긴 금북정맥 잇는다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에 생태통로 설치 | 연합뉴스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도로 건설로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이 생태통로로 다시 연결된다. www.yna.co.kr 금북정맥의 대표적 단절구간이었던 응원리고개가 이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제강점기 국도 21번이 만들어지면서 끊어졌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생태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었던 구간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국도1호선과 경부선철도가 끊어놓은 덕고개(세종시 전의면 유천리)도 말 나온 김에 같이 연결했으면 좋겠다.

조운선 침몰에 관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

▣ 「太祖實錄」4년 8월 戊辰 忠淸道漕運船十艘, 慶尙道漕運船十六艘, 遇風摧敗 충청도 조운선(漕運船) 10척과 경상도 조운선 16척이 바람을 만나 파선되었다. ▣ 「太宗實錄」3년 5월 辛巳 慶尙道漕運船三十四隻, 沒于海中, 人死者甚衆。 萬戶使人搜之, 依島而生者一人, 見之而走, 追執之, 問其故, 答曰: "欲遯去薙髮, 離此苦也。" 上聞之, 嘆曰: "責乃在予。 豈非驅萬人就死地乎? 五日, 於陰陽爲受死, 且風氣甚惡, 非行船日也。 知其風惡而發船, 此實驅民而就死地也。" 問左右曰: "人之死者幾, 米之失幾?" 左右不能對。 上曰: "大槪幾何?" 左右對曰: "米則萬餘石, 人則千餘名。" 上曰: "米雖多, 不足惜也, 人之死者, 甚可憫也。 其室家之心, 爲如何也? 漕運之苦如此, 船軍不堪其苦, 而逃散宜矣。" 右代言李膺曰: "陸轉則其難尤..

충청남도/태안 2023.07.16

안면도 해변길 5코스(노을길): 백사장~방포

▶ 답사 일시: 2013.6.29(토) 15:10~19:10(약 4시간) ▶ 경로: 백사장항-백사장 해수욕장-휴식-삼봉해수욕장-기지포해수욕장-창정교-안면해수욕장-휴식-밧개해수욕장-휴식-두에기해수욕장-방포해수욕장. 총 10.28km ▣ 모래해안과 암석해안의 향연 태안반도 해변길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운 여름날임에도 탐방객을 간간이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흔한 풍경 가운데 하나인 **산악회 팻말을 단 버스가 형형색색 등산복을 갖춰입은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이곳 바닷가에 온다. 이들에 비하면 나는 엄청난 느림보이다. 전부터 '해변길'을 한 번 가자던 갑식형과 득우형의 제안을 흘겨들었을 만큼. '걷는다'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왠일인지 평지길에 대한 매력은 크지 않다. 하..

카테고리 없음 2023.07.14

두바이 찍고 튀르키예

▣ 부르즈할리파(برج خليفة, Burj Khalifa) 828m(165층)로 지구 역사상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첨탑을 포함하면 829.8m(2,722ft)이다.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건축을 담당했다. 완공 전 이름은 '부르즈두바이'였으나 완공된 뒤 UAE 연방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나얀(خليفة بن زايد بن سلطان آل نهيان, Khalifa bin Zayed bin Sultan Al Nahyan, 1948-2022)의 이름을 따서 부르즈 할리파로 바뀌었다. 이 건물을 짓고 있던 2009년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었는데, 이때 아부다비의 지원(100억달러)을 받게 되면서 아부다비의 국왕이자 UAE 연방 대통령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나얀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 *ب..

화산암 이름은 어떻게 붙였을까?

현무암, 조면암, 안산암··· 화산암인줄은 안다고 해도 그 이름이 어떻게 붙었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이름이 붙었는지를 안다면 그 이름에서 암석의 특징을 유추해낼 수 있을테지만 어떻게 이름이 붙었는지를 모르니 이름을 듣고 암석의 특징을 유추해 내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지리학도에게는 더욱 어려운 문제다. 지표의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두는 지리학은 지질학에 직접 관심을 갖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지질학 연구 결과를 빌어다 쓰기 때문이다. 일본식 한자 냄새가 물씬 나는 화산암 이름들의 어원을 이곳저곳에서 뒤져봤다. ▶현무암’(玄武岩, Basalt) 일본 효고현(兵庫県) 도요오카시(豊岡市)에 있는 기노사키온천(城崎温泉) 근처의 ‘겐부도(玄武洞)'에서 따온 것이다. 이 일대에는 검은 거북 등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