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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힌두교-아름다운 강 아융(Ayung)에 담긴 카스트

▣ 인도를 벗어난 힌두교, 발리 힌두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신도 수가 많다. 신자들 대부분이 인도 사람이지만 인도가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인도 외의 나라 중에는 네팔이 힌두교도가 많은 나라인데 네팔은 한 때 인도와 한 나라였기 때문에 문화적인 동질성이 크다. 그래서 힌두교는 종교 분류상 '민족종교'로 분류된다. 종교를 보통 보편종교와 민족종교로 분류하는데, 기준은 여러 나라, 여러 민족에 걸쳐 널리 퍼진 종교와 그렇지 않은 종교를 구분하는 것이다. 힌두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고 불교와 함께 세계 4대 종교로 꼽힌다. 신도 수로는 '넘버 3'지만 대개 넘버 4인 불교 다음으로 언급이 되는데 그 이유는 앞의 세 개 종교와는 달리 '민족종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힌두..

인문지리/종교 2025.07.18

[링크]조희대의 사법쿠데타, 막을 수 있다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13 [유시민 칼럼] 조희대의 사법쿠데타, 막을 수 있다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대법원의 이재명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과 관련하여 명백한 사실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여럿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의미 있는 사항을 추려보겠다.1. 조희대 대법원장(이하 모든 인물www.mindlenews.com

돈암서원, 돼지바위(豚巖)에서 유래했다?

‘돈암서원(遯巖書院)’에서 돈암은 근처에 있는 ‘돼지바위[豚巖]’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 우세한데, 돈암서원을 연구한 한 학자는 주자(朱子)가 만년에 호로 사용한 ‘둔옹(遯翁)’의 ‘둔(遯)’에서 유래한 그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둔(遯)’은 주역 64괘 중 33번째 괘 이름으로 ‘달릴 주(走)’와 ‘돼지 돈(豚)’의 합성어인데, 돼지는 잘 달아나기 때문에 ‘달아날 돈’, ‘피할 둔’, ‘숨을 돈’으로 쓰이면서 ‘은둔’, ‘물러남’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김장생도 관직에서 물러나 연산에 은둔하며 ‘둔암원림(遯巖園林)’으로 후학들을 가르치며 살았기에 ‘돈암서원’은 송시열이 스승 김장생의 은둔생활을 기려 이름 붙인 것이라 여긴 것이다. 김장생이 예학을 가르치던 곳에 세워졌던 돈암서원돈암서원은 조선의 예학을 학..

충청남도/논산 2025.04.28

도시의 숨통, 공원을 만들자

▶택지 개발: 스프롤(sprawl) 방지인가, 이윤 추구인가​  '택지 개발'  성장하는 도시에서는 꼭 필요하다. 개인의 손에 맡겨두면 난(亂)개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면 계획과 통제를 피할 수 없다. 급성장하는 도시에서는 특별할 것도 없는 흔한 풍경이다. '철거-평탄화 및 구획 짓기-도로와 택지 만들기'가 똑같이 진행된다. 잘만하면, 사실 웬만한 도시에서는 어지간만 하면, 많은 이윤을 남기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은 사업 이익이 1조가 넘는다는 설까지 있을 정도이니 이익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도시가 계속 커지고 있는 천안·아산에서는 특히 흔한 풍경이다. 판판하게 고른 넓은 땅에 반듯반듯하게 구획이 만들어지고 그 사이사이로 길이 놓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한국 하천의 특징, 강터

▣ 강터, 우리나라 하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공간  여름철과 겨울철의 강수량 차이가 큰 우리나라 하천은 넓은 강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상계수(갈수시 유량 대비 홍수시 유량)가 매우 크기 때문에 여름철 홍수에 대비하여 여유 공간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방의 안쪽에 넓은 완충지대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이런 지형은 전세계 어떤 나라에도 잘 발달하지 않는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여름철 강수 집중도가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하천과 제방 사이에 있는 공간을 부르는 이름으로 언제부터인가 '고수부지(高水敷地)'라는 말이 쓰여 왔는데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천의 수위 보다 높은 곳에 있는 빈 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말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