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파가 몰아닥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이번 한파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영화 '투머로우'가 떠오르는 이번 한파는 과연 어떤 이유로 발생한 것일까?
올겨울 북극해빙면적 감소 역대 두번째
한파 부르는 북극진동지수도 강한 음의 값
극소용돌이 약해져 북극 한기 남하한데다
바다에서 공급된 따뜻한 수증기 만나 폭설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
북극 상공에 갇혀 있던 한파가 미국 북동부까지 내려온 것은 극 소용돌이(폴라 보텍스)의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극 소용돌이가 약해지는 현상이 북극 해빙 면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기상학자들에 의해 밝혀져 있는 사실이다.
[북극 진동 지수(AO)]
북극해빙 면적이 감소한 지역에서 방출된 열과 수증기가 성층권까지 전달되면 북극 상공 2㎞ 성층권에 영하 40~50도의 한기를 가둬두고 있는 극 소용돌이가 약해져 한기가 하층으로 내려온다. 북극진동지수가 음일 때는 대류권에서 뱀처럼 사행을 하는 제트기류가 중위도 지역까지 처지면서 북극 상공에서 내려온 한기가 그대로 중위도 지상에까지 전달돼 한파가 닥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제트기류가 동아시아 쪽으로 처져 우리나라에 초겨울 한파를 가져왔고, 1월 들어서는 그 지역이 북미와 유럽 대륙으로 변한 것이다.
[2017년 12월 북극의 해빙 면적]
[북극해빙 감소가 기상·기후에 영향을 주는 원리. 북극해빙 감소 지역에서 열과 수증기(지표면 열속)를 방출하면 대기 흐름에 따라 성층원에 전달되고, 이로 인해 북극 소용돌이가 약해져 중위도 지역까지 처지면서 북극 한기를 전파해 한파와 폭설이 발생한다]
☞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26470.html#csidxb60177cddff5321adf88e4542c8c2db [한겨레신문, 2018.1.6]
'땅과 사람들 > 지리 시사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크]결혼의 '몰락'…프랑스 등 유럽 10개국 혼외출산이 절반 넘어 (0) | 2018.04.18 |
---|---|
53 Gorgeous Nature Photos to Inspire Happiness (0) | 2018.03.31 |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인가? (0) | 2017.12.17 |
Korea’s Heavily Armed Border Is Packed With Tourists (0) | 2017.11.12 |
카탈루냐, "분리독립 가결"...스페인 정부, '무효' 주장 (0) | 2017.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