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술, 무엇으로 만들까? 유럽에서는 보리, 밀, 포도, 감자 등이 술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지역별로 명확하게 원료의 분포를 구분할 수는 없지만 서유럽에서는 보리(맥주, 위스키), 남유럽에서는 포도(와인, 브랜디), 동유럽에서는 감자나 밀(보드카)이 많이 쓰이고 있다. 체코는 어떨까? 독일과 인접한 체코는 서유럽에 가까운 동유럽 국가로 냉대습윤기후(Df)가 나타난다. 따라서 보리나 밀이 잘 자라며 서늘한 기후라서 감자도 잘 된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보리나 밀로 만든 맥주가 유명하고 호밀이나 감자로 만드는 보드카도 잘 알려져 있다. 체코를 대표하는 술 중에 슬리보비츠(Slivovitz)라는 술이 있다. 맥주도 아니고 위스키도 아니며, 보드카도 아닌 이 술은 과일주인 브랜디의 일종이다. 유럽에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