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삶과 지리 84

무역풍: 침략자들은 스스로를 결코 침략자라 부르지 않는다

무역풍(trade wind)? 침략풍(invade wind), 약탈풍(plunder wind)! 콜럼부스는 위대한 항해가이다. 그가 신대륙을 발견했던 것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사실을 넘어 관념적 이론을 실천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일이고 위대한 용기이다. 그는 에스파냐 해안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서아프..

왜 지리를 공부하는 것일까?

▶ 왜 지리를 공부하는 것일까?  나는 버스를 타게 되면 언제나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애를 쓴다. 앞자리는 시야가 넓고 양쪽을 모두 볼 수 있지만 앞자리 이외의 자리는 휙휙 지나가는 장면을 순간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그나마 한쪽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직접 운전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운전 중에 자꾸 한 눈을 팔게 된다. 덕분에 옆자리에 앉은 아내에게 불안감과 함께 꽤 많은 지청구를 듣곤 한다. 그렇지만 가끔씩은 칭찬(?)을 듣기도 한다. 지리적 사실에 대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것이다. 지리를 공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이점이라면 이점인 셈이다. 그렇다면 지리를 공부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아내의 칭찬을 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