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삶과 지리 84

충청도에 폭설 피해가 큰 이유

'눈'으로 유명한 지역은? 강원도 동해안, 대관령 일대가 맨 먼저 떠오른다. 울릉도나 덕유산 일대도 유명한 곳이다. 연신적설량도를 보면 대관령을 중심으로 강원도가 가장 눈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울릉도의 강설량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전라북도 해안지역의 강설량이 많다. 강설량의 분포를 생각할 때 당연히 폭설로 인한 피해도 강원도가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그럴까? 아래 도표를 보면 강원도의 폭설 피해는 의외로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충청도, 특히 충청남도의 폭설 피해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 전북, 충북 순으로 폭설 피해가 많다. 충청남도는 강원도나 전라북도에 비해 눈이 내리는 양이 많지 않은데 피해액은 훨씬 크다. ..

북중국+양쯔+커테시아+뷰레아소…한반도는 4개대륙 합종연횡 산물

중생대 남·북 중국대륙 충돌로 현모습 생성 홍성~오대산 지역서 충돌증거 암석들 나와 2천만년전 동해 생기면서 한반도·일본 분리 ☞클릭!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463490.html <한겨레신문, 2011.2.15> ☞클릭! ‘신의 직소퍼즐’, 판게아울티마 http://www.hani.co.kr/arti/science/ki..

낙남정맥은 없다

▶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구요?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 산경(山經), 즉 분수계의 개념으로 산을 파악했던 우리의 전통적 지리인식체계에 바탕을 둔 명제이다. 물줄기를 나누는(分水) 것이 산줄이이므로 물이 산을 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산의 아버지 백두산은 이 땅의 모든 산과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에서 출발하면 한 번도 냇물을 건너지 않고 백두산에 이를 수 있다. 백두대간 준령에 있는 산이 아니어도, 전국 어디에 있는 야산이라도 모두 그렇다. 이 역시 산경 개념에서 나온 명제이다. 참 신기한 일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다지 신기할 것도 없다. 섬이 아닌 이상 이 땅의 모든 산줄기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이 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물이 산을 넘지 못하니까 반대로 모든 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