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삶과 지리 84

지리학 전공자 진로 및 고등학교 지리교과 관련 학과

▣ 고등학교 지리교과 관련 학과 * 한국지리 행정학과, 정책학과, 지역계획학과, 도시계획학과, 도시사회학과, 부동산학과, 지역개발학과, 조경학과, 통계학과, 지리학과, 경영학과, 정치학과, 경찰학과, 군사학과, 미디어학부, 사진학과, 광고홍보학과, 관광학과, 지리정보공학과, 도시공학과 * 세계지리 외교학과, 정치학과, 경영학과, 국제경제(무역)학과, 국제관계학과, 컨벤션산업학과, 미디어학부, 광고홍보학과, 문화학과, 인류학과, 환경디자인학과, 사진학과, 국제지역학, 관광학과, 관광경영학과, 중국학과, 일본학과 ▣ 지리학 전공자 진로

출산 장려 정책 20년, 되돌아 볼 때가 되었다

▣ 우리만 잘 살면 그만인가? ▶ 인류의 미래에는 장미빛이 없다 인류의 미래를 그린 영화에는 장미빛이 없다. 외계인 침입이나 운석충돌 같은 인간 외적인 요인들도 소재로 자주 등장하지만, 기후변화나 환경문제, 핵전쟁 등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것들이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로 만들어지는 클론이나 AI도 결국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비극적 결말로 이어지곤 한다. 지나온 20세기 역사를 되돌아 보면 영화가 내다봤던 미래상들이 놀랍게도 현실이 된 것이 많다. 그렇다면 지금 그들이 보고 있는 미래도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할 때가 있다. 유럽에서 사라진 겨울,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2023년이 시작되었다. 전지구 흐름을 보면 희망보다 불안이 앞선다. 미-중 긴장은 지속되고..

십자가의 길, 가톨릭 성지의 올레길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Via Crucis)'은 예수가 빌라도 총독에게 사형 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 걸었던 800여m에 이르는 길이다. 이 길에 각각의 의미를 지닌 장소를 지정했는데 이 과정은 14세기 경부터 시작되어 18세기 경까지 지속되었다. 주로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도사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1731년 교황 클레멘스(Clemens)12세가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14처로 설립하는 것을 처음으로 허용함으로써 지금의 14처가 확정되었다. 본디 중죄인을 처형하는 형틀이었던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이 된 과정을 잘 보여주므로 신앙심을 굳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예루살렘을 찾아 십자가의 길을 순례하는 ..

비행기가 가장 빠른 길로 비행하지 않을 때도 있다

▶ 지구상의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은? 지구상의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대권(大圈)항로라 한다. '대권'을 수학적으로 정의하면 '구의 중심을 지나도록 자른 평면'을 뜻한다. 이것을 지구에 적용을 하면 '지구의 중심을 지나도록 잘라서 만들어진 평면의 외곽, 즉 지구의 표면이 만들어내는 원'이 된다. 그러니까 지구를 자른다고 가정했을 때 절단면이 가장 큰 면적을 가질 수 있도록 잘라서 만들어지는 원이 대권이다. 그래서 대권을 다른 용어로 '대원(大圓, great circle)'이라고도 한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두 지점을 연결하는 선을 연장하면 원이 그려진다. 이때 만들어지는 원은 굉장히 많다. 그 수 많은 원 가운데 딱 하나 만이 가장 크며 그 원이 바로 대권이다. 대권 상의 한..

호남평야에도 큰 산이 있다

내 친구 최영은 김제 사람이다. 누구라도 한 번만 들으면 절대로 잊을 수가 없는 '위대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그는, 고향도 그 '유명한' 호남평야 한 가운데이다. 김제시 진봉면, 주위를 둘러보면 산이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호남평야의 한 가운데가 바로 그의 고향 김제시 진봉면 가실리 정동마을이다. 가실리 정동마을은 너른 들판 한 가운데 야트막한 구릉지 위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보다 높으니 구릉이라고 해야겠지만 사실 해발고도가 1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곳으로 평지나 다름이 없다. 국내 최대의 너른 평야에서 난 최영의 어부인은 충청도 금산 사람이다. 금산군 군북면 두두리 음지마을. 두두리는 해발 180m를 넘는 고지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마을로 사방을 ..

아무리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다 : 서남해의 섬에 강수량이 적은 이유

나는 어릴적에 울보였다. 어른들에게 조금만 야단을 맞아도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나름 억울한 일이라도 당하면 말도 못하고 금세 눈물이 먼저 나왔다. 동네 상가집에 갔다가 몰래 눈물을 훔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적도 있다. 그래서 안 우는 척 하는 버릇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도 ..

충청도에 폭설 피해가 큰 이유

'눈'으로 유명한 지역은? 강원도 동해안, 대관령 일대가 맨 먼저 떠오른다. 울릉도나 덕유산 일대도 유명한 곳이다. 연신적설량도를 보면 대관령을 중심으로 강원도가 가장 눈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울릉도의 강설량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전라북도 해안지역의 강설량이 많다. 강설량의 분포를 생각할 때 당연히 폭설로 인한 피해도 강원도가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그럴까? 아래 도표를 보면 강원도의 폭설 피해는 의외로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충청도, 특히 충청남도의 폭설 피해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 전북, 충북 순으로 폭설 피해가 많다. 충청남도는 강원도나 전라북도에 비해 눈이 내리는 양이 많지 않은데 피해액은 훨씬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