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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리교육연구회 답사

▣ 답사일정: 2022.10.15(토)10:30  - 옛 금정역터/ 남양면 금정리 - 11:30 까치내 입구(쇠편교) - 12:00 까치내유원지 / 대치면 작천리 - 13:00 점심 / 농부밥상 - 14:00 강연: 청양 마을 만들기/복권승(청양군 주민자치특보) / 청양혁신플랫폼 와유 -  16:00 마무리▣ 옛 금정역터▣ 사양(斜陽)이 남양(南陽)이 된 사연  때는 1987년 1월1일 공식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사양'이라는 어감이 좋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 어감이 좋지 않은 '사양'이라는 이름을 옛사람들은 썼을까? 그 이름은 '사양고개'에서 비롯되었다. 위 사진 설명에 있는 것처럼 위장병을 앓던 의자왕에게 매일같이 금정의 물을 길어서 바쳤는데, 아침에 물을 떠서 산 넘고 강 건너 사비궁에 ..

충청남도/청양 2022.10.11

[드론영상]포인트바와 공격사면: 백마강

금강 백마강 구간의 공격사면과 포인트바 백마강은 금강의 부여 일대를 일컫는 이름으로 백제 멸망과 관련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정방이 백마를 미끼로 백제의 수호신인 용(성왕)을 낚아 백제를 무너뜨렸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공주를 지나면서 서남진하던 금강이 백마강 구간에 들어서면 부소산을 만나 약간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부산(浮山)과 자온대(自溫臺)에 막혀 크게 방향을 틀어서 동남동 방향으로 빠져나간다. 부소산, 부산, 자온대는 공격사면으로 오랜 시간 침식을 받아 화강암이 노출되어 있다. 반대로 건너편은 보호사면으로 퇴적이 이루어져서 포인트바(Point bar)가 크게 발달한다. 포인트바의 안쪽에 백제가 웅진에서 천도한 뒤 자리를 잡은 사비성이 자리를 잡았다. 지금의 부여읍이다. 포인트바는 큰 홍..

원주 소금산

▣ 한반도 지형 특징: 東高西低 ▣ 그 경계 지점은 어디쯤일까?  한반도는 신생대 제3기에 경동성 요곡운동을 받아 동쪽이 치우쳐 올라갔다. 그렇다면 올라간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경계는 어디쯤일까? 자를 대고 정확하게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원주시 문막읍 일대에 경계 지점의 특징이 나타난다. 즉 문막을 기준으로 서쪽은 서해안 성격, 동쪽은 동부 산지 성격의 지형이 나타난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문막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경동성 요곡운동의 영향이 반영된 지형이 이어진다. ▣ 우리 나라 하천의 일반적인 흐름: 북동-남서  한반도의 가장 일반적인 구조선은 북동-남서, 또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이다 필리핀판과 태평양판의 영향 때문이다. 구조선이 겉으로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하천과 산줄기이다. 특히 하..

계획 도시 사비

▣ 오랫동안 준비한 도시 사비 웅진에 도읍한 뒤 백제는 세 명의 왕이 잇달아 살해, 또는 정치적 변란을 당하는 혼란기를 겪는다. 문주왕은 천도한지 3년만에 웅진 호족 해구에게 살해를 당했고, 해씨와 대립관계에 있던 진씨가에 의해 옹립된 삼근왕은 즉위 3년만에 사망한다. 13세 나이에 즉위했으므로 자연사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 뒤를 이은 동성왕은 비교적 집권 기간이 길었지만 끝내 호족 백가에게 살해를 당했다. 이미 천도가 예정되어 있던 것과 다름이 없었다. 1달만에 이루어진 웅진 천도와는 달리 사비 천도는 오랫 동안 계획적,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동성왕은 사비로 자주 사냥을 나가 정황을 살피고 가림성(임천)을 세웠다. 그는 자신이 세운 가림성에 측근 백가를 성주로 임명했다가 그에게 살해를 당하는 역설을 ..

충청남도/부여 2022.09.30

백마강 일대의 지형과 역사

▣ 규암진 일대 공격사면과 포인트바 ▶ 공격 사면에 드러난 바위 자온대 공주 곰나루에서 수북정까지 약 30km 구간에서 금강은 작은 굴곡은 있지만 대체로 직선상으로 흐른다. 이는 구조선을 반영한 흐름으로 한반도의 전형적인 구조선 방향인 북동-남서 방향이다. 부여읍을 감싸고 흐르는 백마강에 이르면 맨 처음 부소산을 만나는데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부소산이 흐름을 방해하여 약간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이때 공격 사면에 해당하는 부소산 북쪽 사면이 침식되어 낙화암으로 대표되는 암벽이 만들어졌다. 이어 백제교에 이르면 거의 반대 방향인 동남동으로 크게 방향을 튼다. 이곳에도 역시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자온대를 필두로 수북정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암반이다. 자온대 일대의 암반도 낙화암 일대와..

충청남도/부여 2022.09.26

자연지리: 지질구조와 지형

▣ 지질구조 한반도의 중부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화강암 지역은 한반도에서 가장 큰 화강암 분포지역이다. 동쪽의 오대산에서 출발하여 여주․이천 너른 들을 이룬 뒤 둘로 갈라져서 북쪽 줄기는 진천분지-천안-아산-예당평야-가야산-태안에 이르고, 다른 한 줄기는 청주-대전-논산을 거쳐 김제․부안 호남평야를 지나 서해안의 영광․함평에서 끝이 난다. 부여는 이 화강암 지대의 서쪽에 위치한다. 부여읍 일대가 화강암 지대의 중심부이며 동쪽으로 석성면에 이른다. 부여읍 부근의 금강은 이 화강암 지대의 대략적인 경계를 이룬다. 금강 건너편에는 선캄브리아기 변성암(화강편마암)이 분포한다. 이 변성암지대는 북서쪽으로 규암면, 은산면으로 지나 청양군으로 이어져 칠갑산을 중심으로 하는 충남의 알프스를 이룬다. ..

충청남도/부여 2022.09.26

사비 천도, 백제 중흥을 위한 선택

▣ 웅진 천도: 백제의 쇠락, 그러나 왕조의 멸망을 막은 궁여'비'책 한강 유역을 장악하고 5백여 년 굳건한 역사를 지켰던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412-491)의 침입으로 위례성이 함락되면서 역사의 대전환을 겪게 된다. 493년간(BC18~475)의 한성백제 시대가 막을 내리고 도읍지를 웅진으로 옮긴 것이다. 왕(개로왕(455-475))이 살해되었으므로 사실상 왕조가 막을 내릴 큰 위기였으나 태자(부여문주)가 몸을 피해 대통을 이음으로써 왕조의 멀망은 막을 수 있었다. 웅진 천도는 백제의 쇠락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왕조의 멸망을 막은 한 수이기도 했다. '신의 한 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후의 짧지 않은 백제 역사를 생각하면 궁여지책으로 평가절하 할 수만은 없다. 훗날 의자왕 이후 백제부흥운동 과정과..

충청남도/부여 2022.09.21

부여 정체성: 백제의 고도

▣ 부여군 공동 브랜드 굿뜨래 지역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지역의 특산물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금강변의 너른 평야를 끼고 있는 부여도 멜론, 수박, 방울토마토 등 많은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어느 것을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내세울 것인지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라서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부여는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했다. 이 모든 특산물들을 백제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구드래와 연결한 것이다. 한 가지 상품을 크게 부각시키지는 못했지만 여러 특산물을 공평하게 아우르는 상징을 만들어 냈다. 개개의 특산물보다 더 크고 강력한 지역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 부여의 아이콘: 백제 군의 상징 마크와 상징 아이콘 역시 '백제의 고도'를 활용하였다. 부여군 상징 마크는..

부여 답사: 백제시대 사비성과 자연환경

▣ 답사 일: 2022.10.1(토) ▣ 일정 단구면(신동엽시비/군수리사지) 10:00 - 대왕포(大王(旺)浦) 10:30 - 궁남지와 왕포천 합류점(왕포천 배후습지) 11:00 - 궁남지(합류점에서 궁남지까지 약 300m) 11:30 - 부여나성 12:20 - 점심(규암면 나복리) 13:00 - 낙화암·고란사 관망점(백마강 건너편/규암면 신리77) 14:30 - 수북정(水北亭) 15:00 - 규암진(窺巖津) 15:20 - 마무리 16:00 ▣ 답사 주제 및 답사지 ▶ 백마강 일대 지형과 취락 발달: 신동엽 시비, 군수리 절터 일대 하안단구(부여읍 동남리/군수리) -일정 / 하안단구 취락 / 천도 이유 / 사비 시기 불교 -답사지 지도 / 지형과 퇴적구조 ▶ 사비의 남쪽 관문 대왕포 -금강 감조구간 / ..

충청남도/부여 2022.09.19

[링크] 오만한 엘리트의 나라

유독 한국의 엘리트 중에 대중을 깔보는 오만한 자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잘못된 교육 탓이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교실에서 12년 동안 자란 아이가 어떻게 성숙하고 기품있는 인간이 되겠는가. [김누리칼럼] 한겨레신문 2022.9.14 [김누리 칼럼] 오만한 엘리트의 나라 유독 한국의 엘리트 중에 대중을 깔보는 오만한 자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잘못된 교육 탓이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교실에서 12년 동안 자란 아이가 어떻게 성숙하고 기품있 www.hani.co.kr 기득권층을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지는 따져봐야겠지만 위 글에서 지칭한 오만한 '엘리트'를 만들어 내는데 일익을 담당해온 교사로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이다. 학교 민주화와 교육 내용의 민주화를 위한 오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