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의 한국, 안과 밖 정부가 전교조에 요구한 것은, 다른 말로 바꾸면 ‘동료를 배신하라’는 것이었다. 시국선언에 본인의 양심이 명하는 대로 서명했거나 학생 인권을 지키다가 교단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버리면 실리를 놓고 교섭할 수 있게 해준..

그깟 지도, 다시 그리면 되지 *원도: Wikipedia 지난 11월11일로 돌아가 보자. 제네바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장 페테르 톰카가 이끈 17인 재판정은 만장일치로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 판정에 따른 프레아 비헤아르(Preah Vihear) 사원을 낀 영토 주권은 캄보디아 몫이다. 타이는 그 영토로부터 군..

납·비소 등 중금속 성분 함유 / 저체중아 출산·사산 위험 높여 / 2015년부터 기준 적용·예보 실시 중국 스모그 영향 큰 미세먼지도 / 서울 ‘12시간 이상 초과’ 6배 늘어 <*출처: 한겨레신문, 2013.11.19> 공중을 떠도는 미세먼지 오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

신라 문화에 필적할 만한 문화를 가지고 있던 백제.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관광자원이 많이 개발되지는 못했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야심차게 출발한 대백제전. 엄청난 하드웨어를 구축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강한 하드웨어 빈약한 소프트웨어" <..

천수만의 남당리는 새조개, 대하 등으로 유명한 포구로 성어기가 되면 중심가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2010년 여름에 찾은 남당리는 서해안 기름유출의 여파 때문인지 예전같은 활기를 느낄 수가 없었다. 회를 잘 찾지 않는 한여름이기는 하지만 8월 7일(토)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소지역 단위에서도 특산물을 배경으로 지역 이미지 만들기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쇠고기 수입 개방 이후 한우가 지역 특산물로 부각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한우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반대로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새롭게 활로를 모색하는 사례가 많..

다양한 자연적, 인문적 사물들이 지역의 상징으로 만들어지고, 부각되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은 백제의 고도로 유명한 곳인데 궁남지의 연꽃은 이러한 백제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최근에 급격히 부여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꽃은 힌두교, 불교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지..

'좁은 곶' 정도로 번역(?)이 될 수 있는 섭지코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제주의 여늬 해안과 다를 것 없지만 바다쪽으로 돌출한 좁은 곶이기 때문에 풍광이 색다르다. 더욱이 육지의 대부분 곶은 가파른 산지가 대부분인데 섭지코지는 유동성이 큰 현무암이 흘러나와 굳었기 때..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이곳을 휴양지로 선택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한 파타야. 미국 본토와 베트남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휴가 군인들 중에는 그 기간 동안 고향에 다녀오는 것 대신이 인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

글로벌 시대는 경제활동의 범위를 극도로 확대하고 있다. 국제적 분업화와 상품의 이동은 이제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미국산 자몽과 필리핀산 바나나, 베트남산 계피가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프렌차이즈로 불리는 체인점 형태의 음식, 기호품 판매업 역시 매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