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풍화&침식 20

지겨운 자갈길 : 인공 암괴류

등산을 하다 보면 이런 돌길을 가끔 만난다. 하천도 아닌데 왜 이런 돌들이 쌓여서 산행을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등산로 옆의 숲을 보면 전혀 돌이 없는데 모든 돌들이 다 등산로에 몰려든 것만 같다. 왜 그럴까? 이런 돌은 하천의 작용과는 무관하다. 하천이 발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돌의 모양도 둥근 원력(圓礫)이 아니라 각이 진 각력(角礫)인 것을 보면 하천의 작용과는 무관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돌이 깨지는 풍화는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난다. 크게 화학적 원인과 기계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의 기후 상태로 볼 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화학적 원인으로 일어나는 풍화가 절대적이다. 이런 모양의 돌들은 과거 빙하기의 유산으로 볼 수 있다. 동파에 의한 기계적 풍화가 왕성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