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풍화&침식

우식(雨蝕, rainwash)

Geotopia 2012. 4. 11. 15:02

 

<인위적인 토양 피복물 제거로 발생한 포상홍수침식: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빗물이 직접 땅을 깎는 작용을 우식(雨蝕, rainwash), 또는 우세(雨洗)라고 한다. 빗방울이 직접 흙을 움직이는 우적침식(雨滴浸蝕), 작은 물줄기(細流, rill)를 이뤄 침식하는 세류침식, 많은 세류가 지면을 덮어 넓게 침식하는 포상홍수(布狀洪水)침식, 그리고 세류가 집중하여 깊은 우열(雨裂, gully)을 만드는 걸리침식(gully erosion)등이 포함된다. 우식은 식생의 발달이 미약한 건조지역이나 인위적으로 식생을 제거한 경작지에서 잘 일어난다. 북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반건조 지역이 방목지나 경작지로 활용되면서 우식으로 인한 토양침식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식이 단구면의 사력층이나 빙하퇴적물에 작용하면 머리에 자갈을 얹은 흙기둥이 만들어지는데 많은 흙기둥으로 이루어진 지형을 악지(惡地, badland)라고 한다. 
  위 사진은 인위적으로 식생이 제거된 곳에 세류가 발달하여 사면이 침식되고 있는 장면이다. 건조지역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면 페디먼트가 발달한다.

 

<인위적으로 식생이 제거된 화강암 풍화층에서 일어난 세류침식: 충남 홍성군 홍성읍>

 

  식생이 불량한 곳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사면에 사진과 같이 가늘고 긴 도랑이 만들어진다. 여름이 덥고 강수가 풍부한 우리나라는 식생이 발달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지지 않는 지형이다. 위 사진의 지역은 깊은 화강암 풍화층이 강제로 지표에 노출된 후 집중호우로 침식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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