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105

[드론 영상] 신야리는 사주였다: 안면도 해변길6코스(샛별길) 신야리(샛별해수욕장~황포) 일대

▣ 바닷가에서 내륙으로 변한 마을 신야리 신야리(新野里)는 '간척으로 만든 새로운 들판'을 뜻하는 '새뻘', 또는 '새로 만든 염벗'을 뜻한 '새벗'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샛별해수욕장은 만의 입구를 막은 방조제 밖에 자갈과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해안이다. 이곳을 막은 때는 구한말 이전으로 추정된다. 인공구조물이 퇴적 해안을 확대시킨 흔치 않은 예이다. 신야리2구는 먼 옛날에는 섬이었던 국사봉과 안면도 본섬을 연결하던 육계사주였을 가능성이 크다. 해발 고도가 10m 안팎이며 지금도 조개껍질 부스러기가 밭에 하얗게 깔려 있다. 과거 사주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주는 밀물 때 샛별해수욕장 쪽에서 들어오는 물과 황포 쪽에서 들어오는 물이 중간 지점인 이곳에서 만나면서 끌고 온 물질들을 퇴적시켜 만들어진..

충청남도/태안 2023.06.04

[드론 영상] 안면도 해변길6코스(샛별길) 쌀썩은여

조선시대 조운로에서 손꼽히는 난코스였던 쌀썩은여. 장벽처럼 가로놓여 있는 물속 사주, 이곳을 겨우 돌파해도 암초 지대가 1km 넘게 이어진다. 게다가 빠른 조류와 파도에, 수시로 끼는 안개까지 항해를 괴롭히는 요소는 모조리 갖추고 있던 곳이 바로 이곳, 쌀썩은여였다. 난파된 조운선에서 쏟아진 쌀들이 썩어서 '쌀썩은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충청남도/태안 2023.06.04

[토크 영상] 漢陽·京畿와 연결하던 태안의 관문, 가로림만

▣ 인천에 '태안군민회'가 있다! 인천에 태안 군민회가 있다 / 하루 2백명이 타던 똑떽이: 1920's~1978 / 언제부터 수도권과 연결되었을까? / 서울 세도가들이 생활의 근거로 삼았던 내포 / 태안에는 종족촌락이 많지 않았다 / 인구도 많지 않았던 태안 / 벼농사가 발달하지 않은 이유는? / 호리병 모양의 만: 유역 면적이 좁다 / ▣ 조선시대 나라에서 쓰던 땅: 궁방전, 염분, 목장, 봉산, 사냥터 조선시대 나라에서 쓰던 땅: 궁방전, 염분, 목장, 봉산, 사냥터 / 염분: 임진왜란 이후 대표적 이익 창출 수단 / 전국 최고 수준의 갯벌, 지금도 간척율은 23.7%에 불과 / 한양, 경기 연결성 /

충청남도/태안 2023.05.31

안면도는 섬이 아니었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는 면적 113.5 km²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 째로 큰 섬이다. 1968년 연육교가 놓인 이후로 거의 육지처럼 변했지만 엄연히 육지와 떨어진 '섬'이다.    그런데, 안면도가 옛날에는 섬이 아닌 반도의 일부였다고 한다. 지금 안면대교가 있는 그 자리가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운하라는 것이다. 역사적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조선 인조 때 굴착되었다는 매우 구체적인 주장이 일반화되어 있다. 과연 안면도는 섬이었을까, 섬이 아니었을까? ▣ 안면도는 원래부터 섬이었다는 주장   안면도가 원래부터 섬이었다는 주장의 핵심은 우선 조선시대 당시 조차가 큰 서해바다의 특성과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운하를 굴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

충청남도/태안 2023.05.29

[드론 영상] 안면도 해변길 6코스(샛별길) 병술만 일대

병술만은 꽃지에서 황포까지 가는 해변길 6코스에 있다. 샛별길에서는 여러 가지 해안지형과 함께 사람의 손을 타서 바뀐 옛 지형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백사장과 사구, 사주 등 해안 퇴적지형과 해식애, 시스텍 등 해안 침식 지형은 물론이고 조선시대 이래로 만들어진 방조제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운 백사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충청남도/태안 2023.05.27

안면도 서해안의 지질구조

▣ 넓이 전국 6위 안면도 ▣ 태안층: 고생대 깊은 바다(또는 호수)에서 퇴적된 지층 안면도의 대부분은 사암으로 구성되는 태안층으로 덮여 있어서 지질 분포에 따른 지형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 구조선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이 우세한데 이 방향은 안면도 전체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 하지만 남부지역(고남면 일대)은 북동-남서 방향 구조선이 우세하다. 이 방향은 누동단층 방향이 잘 보여준다. ▶ 석영 사암으로 구성된 태안층 고남면 일대의 태안층은 신원생대-고원생대 지층을 태안층이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태안층은 부마 시퀀스(Bouma Sequence)를 보여주는 저탁암(turbidite)으로 기저부의 괴상 사암, 깎고 메우기, 상향세립화, 엽상층리(parallel laminated) 또는 사층리(..

충청남도/태안 2023.05.23

안면도 서해안: 꽃지~황포(해변길 6코스/샛별길)

▣ 답사 코스 11:30 안면읍 도착 - 11:40 점심(안면읍) - 13:00 꽃지 - (차로 이동) - 13:30 병술만 방조제 - 14:00 병술만 캠핑장 - 14:20 줄밭머리 - 14:30 연방죽 - 15:00 샛별해수욕장 - 15:30 쌀썩은여 - 16:30 황포항 -샛별길(방포~황포항) 11.3km(4시간 코스) -병술만~황포항 8km. 답사(걷기) 예상 시간 3시간. ▣ 답사 주제 -지질구조: 태안층 -해안지형: 해안 침식지형, 해안퇴적지형 -인공 구조물과 지형 변화: 방파제, 방조제, 간척 -조운로: 쌀썩은여 ▣ 꽃지 ▶ 백사장(beach)과 사구(sand dune) ▶ 시스텍(Sea stack): 할미바위와 할애비바위 [ 지명 및 전설 > 태안의문화 > ] [안면읍] 남편을 그리다 돌이..

충청남도/태안 2023.05.21

가로림만: 지질과 지형

▣ 동쪽은 높은 독립구릉, 서쪽은 낮은 연속산지 가로림만 서쪽에는 전형적인 非山非野 지형이 발달한다. 만들어진 지 23억 년 안팎의 오래된 땅이기 때문이다. 즉, 거의 대부분 지역이 풍화에 강한 변성암류로 이루어져 있지만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침식을 받아 산이 높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산지의 배열 방향은 어느 정도 통일성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북동-남서(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지층이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규암류, 편암류, 화강편마암류 등 풍화속성이 다른 지층이 매우 복잡하게 분포하여 얼핏 자잘한 구릉성 산지가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상당히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반면에 동쪽에는 팔봉산을 비롯하여 연화산(236.3m), 망미산(127.5m), 망일산(302.1m..

충청남도/태안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