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에서 내륙으로 변한 마을 신야리
신야리(新野里)는 '간척으로 만든 새로운 들판'을 뜻하는 '새뻘', 또는 '새로 만든 염벗'을 뜻한 '새벗'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샛별해수욕장은 만의 입구를 막은 방조제 밖에 자갈과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해안이다. 이곳을 막은 때는 구한말 이전으로 추정된다. 인공구조물이 퇴적 해안을 확대시킨 흔치 않은 예이다.
신야리2구는 먼 옛날에는 섬이었던 국사봉과 안면도 본섬을 연결하던 육계사주였을 가능성이 크다. 해발 고도가 10m 안팎이며 지금도 조개껍질 부스러기가 밭에 하얗게 깔려 있다. 과거 사주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주는 밀물 때 샛별해수욕장 쪽에서 들어오는 물과 황포 쪽에서 들어오는 물이 중간 지점인 이곳에서 만나면서 끌고 온 물질들을 퇴적시켜 만들어진 것이다. 샛별해수욕장 쪽 만의 입구를 막으면서 육지가 되었고, 일제강점기부터 반대쪽인 황포 쪽을 막으면서 지금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이 되었다. 마을 노인의 증언에 따르면 옛날에는 샛별해수욕장 쪽에 염전이 많이 있었다는 말이 전해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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