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사 일정
11:00 결성향교 - 11:30 남당리 꽃섬(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158-1) - (홍성스카이타워(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628-2)) - (간월암(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 - 12:30 닭섬(간월휴게소/서산시 부석면 창리 262-9) - (쑤암이섬(부석면 창리 산2)) - 13:00 안면운하(옛 안면대교) - 13:30 점심(백사장) - 14:30 황도 다리 양쪽(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61-144) - (황도(폴라리스팬션 앞 해안 / 풀빌라아마레 앞 해변) - 나문재(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209-508)) - 15:30 정당리 옛 동서 해안(정당리 1428(서해안쪽) / 밧개해수욕장(서해안) / 정당리 383(천수만쪽)) - 16:30 진대섬(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5-179) - (방조제로 걸어서) - 17:00 안면암 해안(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7) - 17:30 여우섬(안면암 앞 부상탑/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산4)
▶2024.4.27(토) 지식과 세상 답사: 10물, 간조 12:14(-593) / 만조 05:18(+661), 17:20(+508) 10:00 나문재 - (황도) - 11:30 안면암 부상탑(간조 시간 12:14) - 12:20 진대섬 - 안면도 동해안(정당리383) - 13:30 점심(정당리/안면도밥이야기, 돈내코똥돼지) - 안면도 서해안(정당리1428) - 14:30 밧개해수욕장 - 15:30 안면운하(옛 안면대교/안면도쪽 주차장) - (닭섬) - 16:20 홍성스카이타워 - (남당리 꽃섬) |
▶ 물때를 맞춰야 천수만을 답사할 수 있다
▣ 답사 주제
▶ 천수만 주변 화산암 : 천수만층, 안산암, 응회암, 유문암
▶ 안면운하 : 잘랐다가 이은 섬
▶ 동-서해안 지형 차이 : 모래해안이 발달한 서해안, 갯벌이 많은 동해안
▶ 간척과 지형 변화 : 갯벌이 발달한 동해안(천수만쪽)을 중심으로 간척이 이루어짐.
▣ 천수만 주변의 지질사 훑어보기
-캄브리아기(5억7천만 년 전)~실루리아기(4억8백만 년 전) : 바다(또는 호수) 상태에서 저탁류 퇴적(低濁流 堆積, Bouma Sequence) → 태안층
-데본기 이후 육지로
-쥬라기: 화강암 관입
-백악기(144Ma 이후) : 단층으로 호수가 만들어짐 & 퇴적 → 천수만층
-백악기 중반(89.4~91.9Ma) : 화산활동(비알칼리암 계열 분출 // 화산탄&화산력&화산회 분출 → 응회암, 화산력응회암 // 용암분출 → 현무암, 안산암, 유문암)
▣ 남당리 꽃섬 : 천수만층
▣ 닭섬 : 응회암
▣ 창리(서산A지구 간척지) 쑤암이섬
▣ 안면운하
▣ 화산섬 황도
▶ 황도리 풍기풍어제: 불에 타지 않는 뱀
황도 당제에서는 진대(뱀)신을 모셨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뱀을 신성하게 여기는 섬이 옛날에는 꽤 있었다고 한다. 안면도 남쪽 장고도에는 지금도 진대서낭이 남아 있다. 진대신앙이 있는 섬에서는 뱀을 잡지 않는 것은 물론, 돼지를 잘 키우지 않는다. 뱀과 돼지가 상극이기 때문이다. 황도붕기풍어제에서 돼지고기를 쓰지 않고 쇠고기를 쓰는 것도 진대신을 배려하는 것이다.
뱀을 신성하게 여기는 것은 뱀이 용왕을 상징하는 용의 현실형이기 때문이다. 힌두교에서는 머리가 여섯 개 달린 코브라(나가)족의 둘째 바스키가 천지창조(사마드라 만타나)에서 만다라산을 휘감는 밧줄 역할을 함으로써 세상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한다.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동남아시아로 전해지면서 나가는 용왕으로 전해져 이 지역에서는 뱀을 더욱 신성하게 여기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힌두교의 영향(불교가 힌두교에서 파생했으므로 비슷한 점이 많다)이 적지 않으며 용왕 사상도 이와 관련이 있다. 즉, 용족은 불법을 수호하는 종족이다.
▣ 날씬했던 안면도 : 동서해안의 거리가 600m밖에 안 되었던 정당리
1915년 현재, 안면도 서해안은 이미 경지로 이용되고 있었으나 동해안은 대부분 갯벌이었다. 바깥 바다로 튀어나와 파도가 활발한 서해안(밧개해수욕장)은 사주가 발달하여 만의 입구가 막히고 퇴적이 이루어져 일찍이 경지로 바뀌었다. 한반도 동해안에서 잘 나타나는 현상이 이곳 안면도에서는 서해안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동해안(천수만)은 파도가 약하고 대신에 조차가 크기 때문에(평균 조차 4.6m) 넓은 갯벌이 발달하고 있다. 만의 가장 안쪽, 만의 폭이 좁은 지역만이 간척으로 경지가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토목기술로는 대규모 간척이 어려웠으므로 아주 일부 지역만 간척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천수만 연안의 창기리 똥섬 안쪽, 승언리 독개와 두산염전 일대, 중장리 대야도 안쪽, 고남리 곰섬 안쪽 등지는 간척지가 넓게 만들어졌다.
▣ 밧개 : 퇴적으로 메워진 만 입구
▶ 백사장 가장 안쪽에 쌓인 자갈
양쪽 곶에서 침식으로 떨어져 나온 자갈 부스러기들이 백사장으로 밀려와 쌓인다. 파도의 에너지는 쇄파대에서 가장 강하므로 물질들은 쇄파대를 따라 안쪽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해안을 공격한 파도가 되돌아갈 때는 에너지가 약해지므로 자갈 같은 굵은 물질을 끌고 나갈 수가 없다. 따라서 반류가 끌고 나갈 수 없는 굵은 물질들은 밀물을 따라 조금씩 안쪽으로만 이동할 수밖에 없다.
밀물을 따라 안쪽으로 이동하는 쇄파대는 조금 때는 해안에서 먼 곳까지만 영향을 미치지만 사리 때는 백사장의 끝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 긴 세월 이러한 작용이 반복되면서 결국 반류가 끌고 나갈 수 없는 굵은 물질들은 사리 때 만조선에 모이게 된다.
▶10만년 전 쌓인 자갈
심지어는 사구에도 자갈들이 쌓여 있는 곳이 많다. 이곳은 사리 밀물선보다 더 안쪽으로 바닷물이 닿지 않는 곳이다. 이러한 지형은 밧개 뿐만 아니라 서해안의 백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이다. 이는 지금은 진행하지 않는 화석지형으로 과거 어느 시기 해수면이 지금보다 높았던 때에 만들어진 것이다. 최후 간빙기(리스-뷔름 간빙기/ 13만 년 전 ~ 11만4천 년 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최대 10m까지 높았으므로 이러한 지형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었다.
▶ 밧개(外浦)와 안개(內浦): 단순해지고 있는 바깥 바다
'밧개'는 '바깥 바다'라는 뜻인데, 천수만 연안에 수많은 '안개(內浦/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는 바다)'가 발달하고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멀리 떨어진 바깥에 바다가 있었으므로 '밧개(外浦)'라는 이름이 붙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경지화가 오래 전에 이루어졌음을 뜻한다.
파도가 활발한 안면도 서해안은 지금도 계속 단순해져 가고 있다. 즉, 튀어나온 부분은 침식으로 깎여 나가고, 만입(灣入)은 퇴적으로 메워지면서 해안선이 단순해지고 있는 것이다. 천수만은 내해(內海)로 파도 에너지가 약해서 침식과 퇴적 작용이 활발하지 못하고, 조류에 의해 미립질이 떠다니면서 너른 갯벌을 이루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 석호가 메워져 만들어진 평야: 파도와 조류가 함께 작용하여 만들어진 분지
밧개도 오래 전에는 깊은 만이었으나 만의 입구가 사주(砂洲)로 막혀 호수(석호)가 된 뒤, 천천히 호수가 메워져 오늘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석호가 메워지는 과정은 한반도 동해안과 약간 다른 메커니즘으로 추측된다. 즉, 하천의 경사가 급하여 많은 물질들이 공급되는 한반도 동해안의 석호는 하천 공급물질이 석호 매립을 주도한다. 하지만 안면도 서해안은 오랜 침식으로 하천이 짧은데다 경사까지 완만하기 하천 공급 물질의 매우 적다. 반면에 조차가 커서 사주의 안쪽 깊은 곳까지 밀물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안 부유 물질이 만의 안쪽으로 공급된다. 요약하면 안면도 서해안의 석호 형성과 매립은 파도와 조류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최성원, 2000).
▣ 진대섬 화산암
▶龍海: 용으로 승천한 거북이 처녀
▶ 호랑이를 쫓아낸 당집
▣ 안면암 주변 화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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