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태안

천수만은 분화구였다?

Geotopia 2023. 6. 15. 14:09

▣ 천수만 주변 화산암이 분포하는 곳

간월암(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 - 닭섬(간월휴게소/서산시 부석면 창리 262-9) - 쑤암이섬(부석면 창리 산2) - 황도(태안군 안면읍 황도리) - 나문재(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209-508) - 안면암(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7) - 여우섬/조구널(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산4) - 진대섬(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5-179) - 닭섬(고남면 누동리 1464) - 장곰포(고남면 누동리 1543) - 육도(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 440), 허육도 일대 섬 - 효자도 북부

그림 1. 천수만 주변에 분포하는 화산암과 천수만층(퇴적암)

  화산암과 천수만층 분포를 지도에 표시해 보면 천수만을 둘러싼 형태로 나타난다. 종류는 약간 다르지만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화산암, 또는 화산암 관련 퇴적암이 전수만 주변에 분포한다는 것은 이 일대가 똑같은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천수만은 단층이므로 이를 따라 화산이 분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즉, 남북으로 기다란 모양의 분화구(또는 噴火裂)였을 가능성이 크다.

  천수만에서 화산활동이 있었던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1억4,400만년전~6,640만년 전)인데 화산활동은 주로 백악기 전기(109~111Ma)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천수만층을 관입한 유문암과 안산암에서 추출한 지르콘의 SHRIMP 분석결과에 따르면 109~111Ma로(김성원 외, 2014), 전기백악기 알비세이다.

 

화산암 이름은 어떻게 붙였을까?

현무암, 조면암, 안산암···  화산암인줄은 안다고 해도 그 이름이 어떻게 붙었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이름이 붙었는지를 안다면 그 이름에서 암석의 특징을 유추해낼 수 있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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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회암과 안산암은 천수만분지의 천수만층 퇴적 이후 분지가 닫히는 과정의 화산활동의 결과로 생각되며 천수만 분지 북서쪽과 남쪽에 주로 분포한다. 응회암은 황도 일대와 부석면 창리 쑤암이섬, 간월암 일대, 안면읍 창기리 쇠섬, 물풀이섬, 정당리 안면암 근처인 여우섬과 조구널, 넉섬, 천수만 분지 남쪽의 아스라지, 육도, 월도, 왁새섬 등지에 발달한다. 응회암은 층상응회암, 화산력응회암, 응회각력암 등으로 구성된다. 창리 쑤암이섬 일대에 분포하는 응회암은 안산암질(?) 응회암으로 보이는데(그림 2a), 안산암 분출과 연관된 것으로 생각된다. 쑤암이섬 동쪽에서는 응회암에 자홍색 이암과 사암이 협재하기도 한다(그림 2b). 황도리 황도 서쪽 해안에서는 층상 응회암(그림2c)과 화산력응회암/응회각력암(그림 1d)이 함께 노출되어 있다.

그림 2. 천수만분지 북서부의 노두 사진. a: 쑤암이섬 일대 (안산암질?) 응회암. b: 쑤암이섬 동쪽에서 응회암에 협재된 자홍색 이암 및 사암. c/d: 황도 서쪽 해변 노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 52쪽.

 

▣ 간월도 응회암 :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 닭섬 응회암 : 서산시 부석면 창리 262-9

응회암 맞나??

 

▣ 쑤암이섬 응회암: 서산시 부석면 창리 산2

 

▣ 황도 응회암 : 안면읍 황도리

  ▶ 황도대교 아래

황도대교 주변

  ▶ 폴라리스팬션 주변

폴라리스팬션 앞

  ▶ 황도리69(풀빌라아마레) 일대

 

▣ 쇠섬(나문재팬션) 안산암과 응회암

 

  ▶ 안산암

  쇠섬(나문재팬션)의 동쪽(바다쪽)은 안산암이 주로 분포한다. 안산암은 창리와 창기리일대, 고남면 누동리 곰섬 등 천수만분지 서쪽 경계 연변을 따라 암맥상 또는 소규모 관입체로 분포하는데 분지 경계를 따라 발생한 화산활동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기리 쇠섬 해변을 따라 드러난 노두에서 안산암은 유동구조를 보이며(그림 3a) 절리가 발달하기도 한다. 물풀이섬에서의 안산암에는 동심원상의 구상구조(oribicular structure)가 잘 발달하기도 한다(그림 3b). 

그림 3. 창기리 쇠섬(a)과 물풀이섬(b) 일대 안산암 노두 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 54쪽.

 

 

안산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태백석탄박물관에 전시된 안산암 안산암(安山岩, andesite)은 중성 성분의 화산암이다. 비현정질 또는 반상조직을 보인다. 광물 조합은 사장석이 많으며 휘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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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회암

  서쪽(육지쪽)에는 응회암이 분포한다.

 

응회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태백석탄박물관에 전시된 응회암 응회암(凝灰巖, Tuff)은 화산재가 쌓여서 굳어져 만들어진 퇴적암이다. 다공질이며, 장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용결응회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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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암 안산암 : 안면읍 정당리 산5

  안면읍 정당리 안면암 일대에는 태안층 동쪽에서부터 여우섬과 조구널 사이에 응회암과 안산암, 유문암이 혼재한다(그림 4). 조구널 지역에는 응회각력암이 발달하는데(그림 4b) 응회암 단위층마다 입도 차이를 보여주기도 하고(그림 4c) 거력의 유문암이 포함되기도 한다(그림 4d). 응회암을 안산암이 관입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는데 안면암 일대에서는 유문암질 분출이 먼저 있었고 나중에 안산암질 분출이 잇달아 일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림 4. 천수만분지 북서부의 노두 사진. a: 안면암 부근 안산암 노두와 그에서 바라 본 여우섬과 조구널. b: 조구널 일대 응회각력암 c: 단위층에 따라 입도 차이를 보여주는 조구널 노두. d: 응회각력암에 포함된 유문암 블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 53쪽.

 

  ▶ 안면암 주변 안산암

안면암 앞에서 바라본 진대섬

  ▶ 여우섬, 조구널 주변 응회암

 

조구널에서 바라본 안면암
안면암에서 바라본 여우섬과 조구널(오른쪽)

 

▣ 진대섬 안산암 : 안면읍 정당리 175-179

  ▶ 진대섬 산책길

풍화가 많이 이루어져 튀어나온 바위 덩어리를 보기 어렵다

 

  ▶ 진대섬에서 바라본 안면암

진대섬에서 바라본 안면암

 

  ▶ 진대섬 해안

  진대섬 해안은 파도 침식으로 노출된 안산암괴를 볼 수 있다.

 

▣ 육도 일대 응회암

  ▶ 육도, 허육도, 검은여, 노랑섬

  천수만분지 남부 육도 일대의 응회암은 허육도 일대의 천수만층 상위에 퇴적된 것으로 보이며 응회각력암과 라필리응회암이 우세하며(그림 5a) 경우에 따라서는 역암이 협재하기도 하는데 응회각력암을 구성하고 있는 역들이 원마도가 좋아 응회질역암에 가까운 경우도 관찰된다(그림 5b).

그림 5. 천수만분지 남부 육도의 응회암/역암 노두 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 54쪽.
육도 군도(응회암, 유문암)

 

 

유문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유문암 유문암(流紋岩, rhyolite)은 화성암 중 규장질 성분을 지닌 화산암(분출암)이다. (63 % 이상의 SiO2) 비현정질, 반상조직을 보이며 광물 조합은 주로 석영,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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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섬(응회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