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 295

[드론영상]포인트바와 공격사면: 백마강

금강 백마강 구간의 공격사면과 포인트바 백마강은 금강의 부여 일대를 일컫는 이름으로 백제 멸망과 관련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정방이 백마를 미끼로 백제의 수호신인 용(성왕)을 낚아 백제를 무너뜨렸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공주를 지나면서 서남진하던 금강이 백마강 구간에 들어서면 부소산을 만나 약간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부산(浮山)과 자온대(自溫臺)에 막혀 크게 방향을 틀어서 동남동 방향으로 빠져나간다. 부소산, 부산, 자온대는 공격사면으로 오랜 시간 침식을 받아 화강암이 노출되어 있다. 반대로 건너편은 보호사면으로 퇴적이 이루어져서 포인트바(Point bar)가 크게 발달한다. 포인트바의 안쪽에 백제가 웅진에서 천도한 뒤 자리를 잡은 사비성이 자리를 잡았다. 지금의 부여읍이다. 포인트바는 큰 홍..

서해안 하안단구

하곡(河谷)의 침식으로 새로운 하상면이 형성되면서 과거의 하상면이 현재의 하상면의 위쪽에 남아있는 지형이다. 단구(段丘)의 형성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침식 기준면의 하강과 하천 침식력의 증가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형성원인은 지반의 융기 때문인데 이런 유형의 단구는 동부 지역의 하천 상류에서 많이 발견된다. 토양형성 작용이 활발했던 빙하기에 다량으로 공급된 사면 물질이 후빙기 강수의 증가로 침식되어 형성된 기후단구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외에도 언지호 등 천연호가 파괴되어 침식기준면이 하강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은 보령시 웅천면 대창리에 있는 단구로 서해안 융기의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 지형이다. 해발고도는 30여m 정도이다. 현재의 하상면(웅천천)은 해발10m가 조금 못 되..

대동층군: 쥐라기 퇴적층

▣ 대동층군   우리나라에 석탄이 매장된 지층은 고생대 평안층군과 중생대 대동층군, 그리고 신생대 제3계층이 있다. 평안층군과 대동층군에는 무연탄이, 제3계층에는 갈탄이 매장되어 있다. 가장 널리 분포하는 지층은 평안층군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평안남도 일대에 가장 많고 강원도, 경북, 전남 등에 분포한다. 평안층군에 비해 대동층군은 분포 범위가 훨씬 좁다. '대동'이라는 이름은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왔다. 대동강도 이 지역을 지난다. 그러니까 평안층군과 대동층군은 이름으로 보면 서로 가까운 곳에 분포하는 지층이다. 생성 연대로 봐도 평안층군은 고생대 석탄기(3억6천만년 전~), 페름기(2억8 600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2억 4,500만년 전~2억 800만년 전)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대동층..

지질시대, 지질시간

지질시대가 삼국시대, 조선시대 처럼 개념이 잘 잡히질 않는 것은 너무 먼 옛날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의 역사를 하루로 본다면 우리 인류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오후 11시 59분 58초라니 지질시대가 머리 속에 쉽게 개념이 잡히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지질시대를 간단하게 정리해본 자료이다. 중생대니, 트라이아스기니, 홀로세니 머리 아픈 지질시대를 이해하는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화석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들은 지질시대-지질시간이라는 용어를 자주 쓴다. 지질시대-지질시간은 지구가 독립된 행성체로서 형성되고 나서 부터 인간 역사시대 시작 이전까지의 시간이다. 나이가 45억 년 정도인 지구는 우주 공간의 먼지와 얼음 등이 모여서 이른 바 '별시대'를 이루다가 약 ..

등산로가 산을 깎는다

▣ 공간감각과 개척정신이 뛰어난 오랫만에 광덕산에 올랐다. 1월에 올랐으니 꽤 오랫만이다. 정상을 찍고 이마당으로 내려오려고 가다보니 옆으로 새 길이 생겼다. 까만 흙이 드러난 것이 얼마 안 된 길이다. 능선길은 봉우리가 있고, 봉우리 다음에는 급경사가 이어지므로 옆으로 돌아가면 봉우리를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올라가지 않으니 그만큼 내려가는 거리도 짧다. 숲으로 이런 길을 낸 사람은 누구일까? 개척정신이 뛰어나고 해발고도 감각도 남다른 사람이겠지? ▣ 등산로가 불편한 이유 능선 등산로에는 돌이 많이 드러나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녔기 때문에 식생이 사라지고, 흙이 다져졌다. 그러다 보니 비가 내리면 물이 몰려들고, 그 결과로 침식이 주변보다 많이 진행되므로 바위나 돌이 점점 더 드러나게 된다. ..

한반도 쏭: 한반도 45억 년

'암기 과목?' 지리는 암기 과목일까? 외워야 하는 것과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함께 있는 것은 모든 학문의 공통점이다. '이해'가 중요하다고 하는 수학도 당연히 어떤 것은 외워야만 한다. 지리학 역시 마찬가지이다. 학문마다 그 비율 상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외우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서로 얽혀있기 마련이다. 깡그리 외우는 것 만으로는 다양한 지리적 현상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대목만 되면 내 지론이 다소 흔들린다. 바로 '한반도 지질사'이다. 이건 일정 부분 외우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답사라고는 거의 할 수 없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공부하는 지질사는 더욱 그렇다. 그 복잡한 지층들을 한 번도 못 보고 책으로만 공부를 해야하니… 이렇게 하면 조금 덜 헷갈리려나… 궁여..

변신의 귀재 카르스트: 2021 지리사진전

2021년 지리사진전은 온라인 전시로 꾸며졌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카르스트가 주제입니다. 제1전시관에서 제3전시관까지 세 개의 VR전시관으로 꾸며졌습니다. 직접 보는 것 보다는 못 하지만, 못지 않은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geovr.com/2021geophoto/ 전국지리교사모임 2021년 제6회 지리사진전 geovr.com 저도 몇 작품 출품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여름에 산불이 난다

지중해성기후 지역의 여름 산불 YTN. 2020. 8.22. https://hyunjiwoon.tistory.com/3959 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rnia - Albert Hammond / 1972 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rnia는 UK 출신의 뮤지션 앨버트 하몬드(Albert Hammond)가 1972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캐나다 2위, US 5위, 연말결산 98위 등을 기록했다. 수지 콰트로(Su zi Quatro.. hyunjiwoon.tistory.com ▣ 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nia Albert Hammond가 1973년에 발표한 노래이다. 자신의 경험과 처지를 표현한 노래라고..

자연지리/기후 202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