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 295

집중호우와 둔치

2017년 7월 15~16일, 큰 비가 내렸다. 곡교천 본류와 상류의 봉강천, 천안천이 불어나서 둔치를 모두 덮었다. 둔치에는 공원과 산책로, 운동장 등이 만들어져 있는데 홍수가 모두 덮어 버린 것이다. 집중호우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홍수는 우리나라 기후의 주요한 특징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하천은 양쪽 제방 안에 둔치가 있다. 꽤 넓은 땅이지만 농토로 쓰기는 어렵다.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매년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물에 잠긴다. 둔치는 그냥 버려두기는 아까운 땅이어서 이런저런 시설들을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홍수를 염두에 두고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언젠가는 '떠내려간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곡교천 ..

자연지리/기후 2018.05.17

양지쪽엔 소나무가 자랄까, 참나무가 자랄까?

소나무가 자란다. 너무 단순화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양지쪽에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자라는 경우가 많다. 같은 곳에 활엽수와 침엽수를 심는다면 물론 침엽수보다는 활엽수가 더 자생력이 강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같은 혼합림 지역에서는 참나무류가 극상림을 이룬다. 침엽수는 활엽수에 비해 추위에도 강하고 건조에도 잘 견딘다. 그런데 양지쪽에는 소나무가 자란다니? 이유는 간단하다. 혼합림 지역에서 침엽수와 활엽수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온보다는 습도이기 때문이다. 침엽수는 활엽수에 비해 추위에 강하지만 타이가 지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활엽수가 못 자랄만큼 겨울이 길지 않고 혹독한 추위도 없다. 따라서 기온은 침엽수와 활엽수를 가르는 요인이 되기 어렵다. 그런데 활엽수는 침엽수에 비해 훨씬 많은 수분을 ..

“9m 높이 불길이 덮쳤다”…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실종 200명 육박

2017년 10월, 캘리포니아에 큰 불이 났다. 지중해성기후 지역이어서 10월은 건기다. 캘리포니아 북부 대형산불 17곳으로 확대 사망 17명, 실종 180명, 2만여명 대피 건조한 여름 날씨·무성한 덤불 피해 키워 대형 항공기까지 동원했지만 진압 역부족 ☞ 기사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14021.html#csidx256ba9cb5ef6bbaa4d6f58e5b51b0f1 ☞ 관련 기사: 시속 100㎞ '악마의 바람' 미국 최악의 산불 만들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101543281

자연지리/기후 2017.10.12

초가을 장마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김광석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 가사는 사실 지리적으로는 잘 맞지 않는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장마철에도 비가 오락가락 하기는 해도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내리는 날은 드물다. 그런데, 여름의 끝자락에서 거의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2017년 8월 14일. 저녁에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저녁에는 그쳤으면 했는데 그예 밤까지 내렸다. 참 드문 날이었다. 물론 이날도 30여 분 정도 쉬었다가 내리기는 했다. 광복절인 15일까지도 오락가락 비가 내렸다. 장마철도 아닌 여름날 장마가 무색할 만큼 비가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일기도가 힌트를 준다. 아래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를 가운데 두고 북쪽과 남쪽에 모두 고기압이 자..

자연지리/기후 201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