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

다양한 자연적, 인문적 사물들이 지역의 상징으로 만들어지고, 부각되고 있다. 충청남도 부여군은 백제의 고도로 유명한 곳인데 궁남지의 연꽃은 이러한 백제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최근에 급격히 부여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꽃은 힌두교, 불교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지..

'좁은 곶' 정도로 번역(?)이 될 수 있는 섭지코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제주의 여늬 해안과 다를 것 없지만 바다쪽으로 돌출한 좁은 곶이기 때문에 풍광이 색다르다. 더욱이 육지의 대부분 곶은 가파른 산지가 대부분인데 섭지코지는 유동성이 큰 현무암이 흘러나와 굳었기 때..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이곳을 휴양지로 선택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한 파타야. 미국 본토와 베트남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휴가 군인들 중에는 그 기간 동안 고향에 다녀오는 것 대신이 인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

글로벌 시대는 경제활동의 범위를 극도로 확대하고 있다. 국제적 분업화와 상품의 이동은 이제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미국산 자몽과 필리핀산 바나나, 베트남산 계피가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프렌차이즈로 불리는 체인점 형태의 음식, 기호품 판매업 역시 매우 일..

전남 여수시 소호동에 세워진 요트경기장. 서쪽으로는 여수반도의 서쪽 끝부분이 돌출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돌산도가 자리를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커다란 만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백야도, 송도, 제도, 개도, 월호도, 화태도 등 많은 섬들이 만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을 가로막고 있어 ..

남해안 중심부에 위치한 전통있는 항구인 통영항은 많은 고기잡이 배 뿐만 아니라 부산과 여수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기착지로서 번성을 누렸다. 지금은 남해고속도로가 생겨서 부산-여수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없어졌지만 인근 섬(한산도, 욕지도, 매물도 등)을 연결하는 연안 항로의 출..

조선시대 내포(內浦)에서 한양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아산만에서 배를 타고 가는 길이었다. 그래서 아산만으로 유입하는 삽교천, 안성천 유역에는 예로부터 많은 포구들이 발달하고 있었다. 철도와 도로 등 근대교통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포구들이 급격하게 기능을 상실한 것이 우리..

'과일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두리안은 그 명성과는 달리 그 냄새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기도 하다. 많은 호텔들이 두리안을 호텔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방에서 먹을 경우 역한 냄새가 오랫동안 방에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파타야 호텔 엘리베이터에도 두리안 반입..

내 고향 마을 앞에는 '말무덤'이라는 작은 동산이 있다. 조선시대 홍주목사 홍가신의 애마가 묻힌 자리라고 들으며 자랐다. 조선 선조 때 홍주목사를 지낸 홍가신은 충청도 홍산에서 난을 일으켰던 이몽학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워 청난공신 1등으로 책록된 인물이다. 논 한 가운데 ..

오랫 동안 잊힌 이름이었던 내포(內浦)가 마침내 당당하게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2012년 충청남도청이 공식 이전을 함으로써 '내포시' 설치를 위한 큰 발을 내디뎠다. 앞으로 예정대로 기관 및 시설들이 이전을 하거나 새로 만들어지면 내포는 인구 10만의 쾌적한 도시가 될 것이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