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

원생대 전기(약 25억 년 전)에 만들어진 변성암류에 속하는 서산층군 편암은 당진-서산-태안-홍성-보령에 이르는 충남 서부지역의 해안을 따라 분포한다. 오랜 침식으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한 저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화성암류에 비해 토질이 좋아서 서산, 태안 일대의 마늘, 생강, 당귀 ..

어항의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규모의 항구들은 지금은 대부분 관광기능이 발달한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이동이 활발해지고 관광산업이 발달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안면도의 백사장항은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연육교를 건너면서 바로 만날 수 있는 어..

서해안의 전통적인 제염법인 천일제염은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제염법이다.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조차가 큰 서해안은 천일 제염에 적합한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기후 조건은 양호하다고 보기 어렵다.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과 온도가 낮고 긴 겨울철에는 ..

제철소의 입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송비이다. 교통로와 운송수단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무겁고 많은 양의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의 운송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의 모든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필수적으로 해안에 위치할 수 밖에 없..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은 서해안의 해돋이라는 색다른 특징을 상품화에 성공한 마을이다. 아산만의 서쪽에 위치하여 완벽하지는 않지만 서해안에서는 흔치 않게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특징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불과 몇 년 만에 제법 규모..

충남 태안군 안면읍의 버스정류장은 갈매기와 꽃게를 주제로 디자인되었다. <안면읍 중장리>

당진은 예로부터 포구가 발달했던 지역이었다. '唐津'이라는 이름이 중국(당나라)과의 관련성 때문에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본다면 이름으로부터 이미 포구가 발달했던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작은 만이나 하구에는 어김없이 나루가 발달하고 있었는데 범근내포, 우평포, 강문포, 한진(진..

보리와 밀 등 맥류는 겨울을 나야만 열매가 생긴다. 물론 봄에 파종하여 초여름에 수확하는 봄보리, 또는 봄밀과 같은 맥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을에 파종을 해야 한다. 밀에 비해 보리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냉대기후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도 쌀보리는 온대의 한..

부끄럽다. 교직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이 길을 천직으로 알고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너무… 하지만 부끄럽다고 숨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이 문제는 돌발상황이 아니라 상당한 기간 동안 체계를 갖춰온..

안데스 산지에서 사육되는 야마(Llama)는 주로 산지를 이동할 때 짐을 싣고 다니는 용도로 사육되어온 가축이다. 하지만 고기를 식용으로 이용하거나 털을 직물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기는 쇠고기나 양고기에 비해 질겨서 식감이 다소 떨어지며 털 역시 이 지역에서 많이 사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