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유통&관광&서비스산업

안면도 백사장항

Geotopia 2013. 2. 24. 12:04

  어항의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규모의 항구들은 지금은 대부분 관광기능이 발달한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이동이 활발해지고 관광산업이 발달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안면도의 백사장항은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연육교를 건너면서 바로 만날 수 있는 어항이다. 지금은 음식, 숙박, 수산물 판매 등 상업기능이 발달한 관광취락의 성격을 띠고 있다.

  건너편 태안군 남면 신온리의 드르니항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200m를 약간 넘는 거리이다. 항구 기능보다는 관광기능이 강화되면서 두 어항을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 다리가 자동차 통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안전한 연안항로 개발을 위해 끊어졌던 이곳이 이젠 여러 개의 다리로 다시 연결이 되고 있다.

 

<백사장에서 바라본 드르니항. 멀리 안면도 연육교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