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들

탄산칼슘(CaCO3)의 함량과 절리(joint) 밀도에 따라 석회암은 용식되는 정도가 다르다. 그래서 용식이 진행된 석회암 대지에는 용식이 덜 진전된 석회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88번 지방도변에 있는 용정소공원은 라피예(rapije) 지형을 이용하..

제주도의 곳곳에 '올레길'이라는 산책로가 생겨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중산간 일대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동백(Camellia)올레길이 있다. 동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상록활엽수가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냈는데 그 중간에 사진과 같은 호수가 있다. '보순연지'..

일반적으로 절리(joint)는 지각 운동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으로 만들어지므로 지각운동의 방향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또한 암석의 구조(예를 들면 편마암의 편리구조나 퇴적암의 층구조 등)에 따라 절리의 깊이가 달라지며 암석의 물리적 강도에 따라 절리의 밀도도 달라질..

해발 395m의 산방산은 조면암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사가 매우 급한 종상화산의 형태를 보인다. 전설에 의하면 사슴 사냥을 하던 사냥꾼이 화살을 날렸는데 실수로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화살이 꽂히는 바람에 화가 난 옥황상제가 손에 잡히는 대로 산 봉우리 하나를 뽑아서 던졌는데 ..

석회암이 용식되어 만들어지는 돌리네는 보통 석회암에 발달한 절리면을 따라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절리의 교차점 등 물이 침투하기 쉬운 곳이 돌리네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돌리네가 발달하면 이 부분은 분지 내의 물이 빠져 나가는 배수구가 된다. 작은 규모의 돌리네에서는 배수구..

석회암이 용식을 받아 만들어지는 우발라(Uvala)는 돌리네(Doline)가 두 개 이상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조선계가 분포하는 강원도 남부에서 충청북도 북동부,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 발달한다. 석회석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은 물,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용해가 되며 탄산칼슘 이외의 성분들..

수중화산폭발(hydrovolcanic eruption)로 만들어진 일출봉. 물을 만나 급격히 냉각된 용암이 알갱이로 깨지면서 강렬하게 분출한 다음 떨어지면서 퇴적되어 외형이 마치 퇴적암 처럼 보이는 응회암(凝灰巖)으로 이루어진 응회구(tuff cone)이다. 원래는 독립된 섬이었던 일출봉은 일출봉과 제주도..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상류는 좁고 깊은 협곡으로 유명하다. 하천의 상류지역에는 협곡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탄강의 협곡은 일반적인 협곡과는 형성 원인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협곡은 풍화 속성이 약한 편마암 산지에 잘 발달하며 지각의 융기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한반..

여름철 강수량이 적은 지중해성기후는 독특한 식생 경관을 자랑한다. 아열대고압대의 영향으로 건조기후에 버금가는 건조한 여름 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초본류가 자라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순식간에 잡초가 자라서 사람이 ..

사막(BW)은 쾨펜의 기후구분에 따르면 '건조 한계'의 절반 이하로 비가 내리는 지역을 의미한다. '건조 한계'는 강수의 계절 분포에 따라 다르게 산출이 되는데 강수량의 연 변화가 적은 경우에는 [20×(연평균 기온+7)]/2로, 겨울이 건조한 경우에는 [20×(연평균 기온+14)]/2로, 여름이 건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