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과 샐러드 ■ 쌈은 고기와? [이렇게 판을 벌이려면 주말에 시간을 일부러 내야 하는데 쌈들은 주말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손바닥만 한 화분에서 나오는 쌈이지만 나올라치면 갑자기 과잉생산(?)이 되기도 한다. 아침밥을 안 먹는데다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의 일과는 야자가 끝나야 끝이나는지라 저..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8.06.19
블루베리가 익었다 새가 열매를 따 먹는다는데 조금 더 익게 놔두고 싶다. 열매 한 가운데 꽃처럼 생긴 것이 없어져야 완전히 익는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새가 무서워서 완전히 익지 않은 것을 땄던 것 같다. 올해는 새에게 좀 뺏기더라도 완숙될 때까지 놔둬 볼 생각이다. 그런데 열매가 작다. 아마도 영..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8.06.18
깻잎을 먹는 녀석도 있다니... ■ 고라니도 먹지 않는 깻잎을 먹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 무법자 고라니도 깻잎은 먹지 않는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사람들이 생깻잎을 쌈으로 먹기 시작한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적어도 어렸을 적에 우리 동네에서는 쌈이란 곧 상..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8.06.18
누구의 소행일까? 밤에만 나타나서 채소를 몽땅 뜯어먹는 도깨비같은 놈이 있다. 그동안에는 겨자채를 주로 뜯어 먹어서 달팽이 유인제를 뿌렸더니 조금 줄어 들었었다. 하지만 겨자채를 뜯어먹는 범인이 달팽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달팽이는 야행성이라고 하지만 낮에도 발견이 되는데 그동안 화분 밖..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8.06.03
오월 말 [은쑥이 알맞게 자랐다. 더 자라면 '쑥대밭'이 된다] [공작단풍은 올해도 가지를 아래로 떨어뜨리지 않는다. 칠레 국경에서 봤던 예쁜 꽃 루피너스] [가지는 다 자라려면 멀었지만 벌써 꽃을 피웠다. 자라면서 열매가 생긴다] [방울토마토도 자라면서 열매가 생긴다. 여섯 번째 단이 맺히면..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8.05.27
봄 맞이 2018 ■ 2018년을 위한 준비 농사꾼도 아닌데 봄이 오니 마음이 은근히 바쁘다. '부담스럽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화분 몇 개 키우는 소꿉장난 같은 짓인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풀 뽑고 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비료도 줘야 하고 심지어는 가끔 농약도 줘야 한다. 어디서 벌레나 병균이 날..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8.03.11
방울 토마토: 서리 내릴 때까지는 익는다 들판 응달에는 서리도 내렸다. '된서리를 맞는다'는 표현도 있듯이 서리가 내리면 대부분 초본류 작물들이 삶을 마감한다. 고추, 호박, 가지, 토마토… 그러고 보니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전래된 것들이다. 조선시대 이후이니 비교적 전래된 지가 오래되지 않은 작물들이다. 그래서 그런..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7.11.06
통제불능 방울토마토 줄기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를 듯' 번성하는데 열매가 많지 않아서 뭔가 잘못된 것만 같다. 그동안 곁가지를 계속 잘라줬었는데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당분간 곁가지를 자르지 않고 그냥 놔둬보기로 했다. 곁가지를 자르지 않았더니 삽시간에 봉두난발이 되었다. 하지만 ..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7.09.20
잭과 콩나무? 대추방울토마토 세 그루를 심었다. 각각 노랑, 주황, 빨간 색 열매가 열린다는 묘목이다. 어미 줄기만 길게 키워야 한다는 준 프로급 친구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순을 지른 결과 토마토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다. 거름기가 충분한지 잘도 자라서 파고라를 타고 올라가도록 했다. 잭..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7.08.03
가지를 토마토처럼 뭔가 손을 대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제대로 배운 것이 없어서 토마토 순 자르듯 가지 순을 잘라줬다. 하지만 적당한 높이에서 곁가지를 자라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모양으로 보면 토마토보다는 고추에 더 가까우므로 고추 키우듯이 해야 하는 모양이다. 고추는 바닥에서 .. 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