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방울 토마토: 서리 내릴 때까지는 익는다

Geotopia 2017. 11. 6. 01:09

  들판 응달에는 서리도 내렸다.

  '된서리를 맞는다'는 표현도 있듯이 서리가 내리면 대부분 초본류 작물들이 삶을 마감한다. 고추, 호박, 가지, 토마토… 그러고 보니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전래된 것들이다. 조선시대 이후이니 비교적 전래된 지가 오래되지 않은 작물들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녀석들은 서리를 맞으면 순식간에 생을 마감한다.

  11월 초, 토마토가 아직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아직 된서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여름처럼 크게 자라지는 않는 것을 보면 온도가 낮아서 마무리를 준비하는 모양이다. 익지도 않은 열매가 가끔 떨어지기도 하고 자잘한 열매가 그대로 익기도 한다. 어쨌든 아직까지 열매가 매달려 있고, 게다가 익어가고 있으니 기특하고 고마울 뿐이다.


<11월 짧은 햇살로도 토마토가 익어간다>


<맛도 제법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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