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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는 섬이 아니었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는 면적 113.5 km²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 째로 큰 섬이다. 1968년 연육교가 놓인 이후로 거의 육지처럼 변했지만 엄연히 육지와 떨어진 '섬'이다.    그런데, 안면도가 옛날에는 섬이 아닌 반도의 일부였다고 한다. 지금 안면대교가 있는 그 자리가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운하라는 것이다. 역사적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조선 인조 때 굴착되었다는 매우 구체적인 주장이 일반화되어 있다. 과연 안면도는 섬이었을까, 섬이 아니었을까? ▣ 안면도는 원래부터 섬이었다는 주장   안면도가 원래부터 섬이었다는 주장의 핵심은 우선 조선시대 당시 조차가 큰 서해바다의 특성과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운하를 굴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

충청남도/태안 2023.05.29

[드론 영상] 안면도 해변길 6코스(샛별길) 병술만 일대

병술만은 꽃지에서 황포까지 가는 해변길 6코스에 있다. 샛별길에서는 여러 가지 해안지형과 함께 사람의 손을 타서 바뀐 옛 지형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백사장과 사구, 사주 등 해안 퇴적지형과 해식애, 시스텍 등 해안 침식 지형은 물론이고 조선시대 이래로 만들어진 방조제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운 백사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충청남도/태안 2023.05.27

안면도 서해안의 지질구조

▣ 넓이 전국 6위 안면도 ▣ 태안층: 고생대 깊은 바다(또는 호수)에서 퇴적된 지층 안면도의 대부분은 사암으로 구성되는 태안층으로 덮여 있어서 지질 분포에 따른 지형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 구조선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이 우세한데 이 방향은 안면도 전체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 하지만 남부지역(고남면 일대)은 북동-남서 방향 구조선이 우세하다. 이 방향은 누동단층 방향이 잘 보여준다. ▶ 석영 사암으로 구성된 태안층 고남면 일대의 태안층은 신원생대-고원생대 지층을 태안층이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태안층은 부마 시퀀스(Bouma Sequence)를 보여주는 저탁암(turbidite)으로 기저부의 괴상 사암, 깎고 메우기, 상향세립화, 엽상층리(parallel laminated) 또는 사층리(..

충청남도/태안 2023.05.23

안면도 서해안: 꽃지~황포(해변길 6코스/샛별길)

▣ 답사 코스 11:30 안면읍 도착 - 11:40 점심(안면읍) - 13:00 꽃지 - (차로 이동) - 13:30 병술만 방조제 - 14:00 병술만 캠핑장 - 14:20 줄밭머리 - 14:30 연방죽 - 15:00 샛별해수욕장 - 15:30 쌀썩은여 - 16:30 황포항 -샛별길(방포~황포항) 11.3km(4시간 코스) -병술만~황포항 8km. 답사(걷기) 예상 시간 3시간. ▣ 답사 주제 -지질구조: 태안층 -해안지형: 해안 침식지형, 해안퇴적지형 -인공 구조물과 지형 변화: 방파제, 방조제, 간척 -조운로: 쌀썩은여 ▣ 꽃지 ▶ 백사장(beach)과 사구(sand dune) ▶ 시스텍(Sea stack): 할미바위와 할애비바위 [ 지명 및 전설 > 태안의문화 > ] [안면읍] 남편을 그리다 돌이..

충청남도/태안 2023.05.21

방파제를 없애자 꽃지가 돌아왔다

▣ 꽃지해수욕장 해안 구조물과 사구 파괴: 2010년 겨울 사구를 활용하기 위해 방파제를 쌓은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파도가 강한 경우에는 사구가 파도에 의해 무너져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토지를 안전하고 넓게 이용하기 위해 동원한 방법이다. 자연상태의 사구는 바람의 작용으로 만들어지므로 파도에 의해 무너졌다가 다시 바람에 의해 복구가 되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 하지만 좀 더 많은 토지를 안전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사구면의 최전선까지 방파제를 쌓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사구를 파괴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꽃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백사장은 상당 부분이 자갈로 덮여있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바로 방파제 때문이다. 방파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사구 파괴의 원인이 된다. ..

가로림만: 지질과 지형

▣ 동쪽은 높은 독립구릉, 서쪽은 낮은 연속산지 가로림만 서쪽에는 전형적인 非山非野 지형이 발달한다. 만들어진 지 23억 년 안팎의 오래된 땅이기 때문이다. 즉, 거의 대부분 지역이 풍화에 강한 변성암류로 이루어져 있지만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침식을 받아 산이 높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산지의 배열 방향은 어느 정도 통일성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북동-남서(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지층이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규암류, 편암류, 화강편마암류 등 풍화속성이 다른 지층이 매우 복잡하게 분포하여 얼핏 자잘한 구릉성 산지가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상당히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반면에 동쪽에는 팔봉산을 비롯하여 연화산(236.3m), 망미산(127.5m), 망일산(302.1m..

충청남도/태안 2023.04.28

[토크 영상] 굴포운하-이루지 못한 500년 꿈

▣ 1부: 조운체제와 굴포 역사 / 도대체 안흥량이 어땠길래? 정낙추선생님(소설가, 시인, 해양문화포럼기획운영위원, 전 태안문화원장)과 함께한 태안향교 토크쇼 ▣ 2부: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했더라면 / 500년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 / 수평식 운하의 대안들 / 굴포운하 실패에 따른 대안들 ▣ 3부는 10월에 3부는 10월에 이어서 마무리 합니다. 3부에서는 굴착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여러가지 걸림돌들, 굴포운하와 태안 지역성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 굴포운하[ I I] [토크 영상] 굴포운하(II) ▣ 굴착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 단단한 화강암 / 석비레 층 / 화강암이 아닌 곳도 있다 / 거의 다 뚫었었다 / 안면도는 뚫었다 ▣ 굴착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제기 : 안면도는..

충청남도/태안 202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