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는 섬이 아니었다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는 면적 113.5 km²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 째로 큰 섬이다. 1968년 연육교가 놓인 이후로 거의 육지처럼 변했지만 엄연히 육지와 떨어진 '섬'이다. 그런데, 안면도가 옛날에는 섬이 아닌 반도의 일부였다고 한다. 지금 안면대교가 있는 그 자리가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운하라는 것이다. 역사적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조선 인조 때 굴착되었다는 매우 구체적인 주장이 일반화되어 있다. 과연 안면도는 섬이었을까, 섬이 아니었을까? ▣ 안면도는 원래부터 섬이었다는 주장 안면도가 원래부터 섬이었다는 주장의 핵심은 우선 조선시대 당시 조차가 큰 서해바다의 특성과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운하를 굴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