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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고랭지 농업

Geotopia 2014. 12. 25. 23:38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는 고랭지 농업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특히 안반데기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대기4리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고랭지 채소 재배 마을이다. 강릉시와 평창군을 연결하는 피덕령 고개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는 고루포기산(1238m)이, 남쪽으로는 옥녀봉(1146m)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여름이 서늘하고 짧아 곡물을 재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이곳은 과거에는 거의 불모의 땅이나 다름 없었다. 해발고도가 높지만 비교적 평지가 발달하므로 한때는 화전민들이 사는 곳이었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외식 산업이 발달하면서 이곳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외식 산업의 팽창은 채소의 수요를 급증시켰고 김치용 채소 재배가 불가능한 여름철에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위치인 이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채소 채배지가 되었다.

  영동고속도로는 생산된 채소를 쉽게 소비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가 팔려나가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안반데기  *원도: Daum지도>

 

<마을 입구의 안내 표지판>

 

<피덕령 정상에 있는 마을 안내 표지판>

 

<배추밭으로 둘러싸인 안반데기 마을>

 

<돌이 많은 경사지를 개간하여 만든 밭으로 토질이 척박하여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한다. 여름철 비가 내리면 토양 및 거름기가 많이 유실된다>

 

<바람이 많기 때문에 태백산지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경사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계화에 한계가 있다. 농민들이 공동으로 농약살포 작업을 하고 있다>

 

<배추밭 사이에 자리를 잡은 산지촌 안반데기>

 

<능선까지 배추가 재배되고 있다>

 

<계약 재배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피덕령에서 바라본 안반데기 마을>

 

<감자를 재배하는 대기2리. 감자 역시 고랭지에서 잘 자란다>

 

<많지는 않지만 무를 재배하는 곳도 있다. 대기2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