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잠깐 함양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 천정에 곶감이 잔뜩 매달려 있다. 함양이 원래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휴게소 천정에 매달린 곶감은 내가 보기에는 많이 특이하다. 잘 마를까? 차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먼지가 달라 붙지는 않을까?
감은 우리나라의 중부지역까지 자라지만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많이 난다. 충북 영동도 곶감이 유명한데 곶감 산지 중에서는 북쪽이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 경기도 포천에 감이 딱 한 그루가 있다는 말을 듣고 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중북부 지역으로 가면 감이 잘 자라지 못한다. 특히 단감은 더 추위에 약해서 중부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함양은 감이 잘 자랄 뿐만 아니라 곶감을 만들기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청정한 자연환경 덕분이다. 일교차가 크고 서늘하며 바람이 잘 통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곶감이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함양휴게소의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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