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가 줄어들면서 부족해진 노동력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많은 사람 몫을 해준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원활하게 기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진입로가 확보되어 있고 경지의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야만 한다. 이러한 조건들이 갖춰져 있지 못하면 기계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자급적 농업 중심이었던 과거에는 작은 토지들도 농사가 가능하기만 하면 모두 실제 경작지로 활용이 되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경사도나 물 조건이 충분함에도 그냥 버려진 땅이 수두룩하다. 농민의 아들인 내 눈에 더 잘 띄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땅을 보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 불영사 입구. 나무의 크기를 보면 버려진 지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경지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다>
<세종시 전의면 양곡리. 수분과 유기물이 풍부한 기름진 땅이었지만 지금은 버려진 땅이다>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 천주교 교우촌이 있었던 이 마을에는 산 자락에 버려진 농지가 많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독립기념관 부지로 강제 수용을 당한 이후 버려진 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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