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곤명면 금성리는 차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다. 1월 평균기온 1℃가 북한계인 차는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주로 생산이 된다. 난대성 작물이므로 기온이 낮으면 겨울철에 얼어죽기 때문에 남부지역 외에는 재배하기가 어렵다.
☞ 동해(凍害)를 입은 차밭(전남 보성) http://blog.daum.net/lovegeo/6780075
사천시 곤명면 금성리 일대는 대략 1월 평균기온이 0℃~1℃ 정도 되는 곳으로 거의 차 재배의 한계선 부근이라고 볼 수 있다.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차밭을 덮개로 덮어서 보온을 한다. 남강의 지류인 덕천강이 곡류하면서 만들어진 비옥한 포인트바(Point Bar)를 경지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 생산 기능을 넘어 체험 시설과 가공 공장을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영농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얼음이 얼었다. 이런 날이 계속되면 동해를 입는다. 2015.1.1>
<차밭과 붙어 있는 체험관과 가공 공장>
<재배 북한계선에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온 덮개를 씌운 채 겨울을 난다>
<산기슭에 인접한 남서 사면은 비교적 기온이 높기 때문인지 보온 덮개를 씌우지 않았다>
<곤명면 정곡리 5일장>
사천시 곤명면 정곡리에 장이 섰다(2015.1.1). 곤명면 소재지는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봉계리이지만 마을의 규모는 정곡리가 더 크다. 바다 느낌이 나지 않는 남강변의 내륙이지만 사천시는 바다와 접하고 있는 해안도시이다. 시장에는 싱싱한 생선이 많이 나왔는데 특히 눈을 꿈벅거리는 대구가 눈길을 끈다. 남해안에서는 겨울철에 대구가 잡히기 때문에 이런 싱싱한 대구가 시장에 나온 것이다.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숭어회도 맛깔스럽다. 감귤, 석류 등 난대성 과일도 많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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