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태안 34

굴포운하 답사

▣ 경로 검은여(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산 143) - 검은여다리(태안읍 송암리 1582) - 인평저수지(태안읍 인평리 1023) - 구 인평교(32번국도 / 팔봉면 진장리 1199) - 인평천과 지류 분기점(팔봉면 진장리 1087-1) - 본격적으로 운하를 파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팔봉면 진장리 979-3) - 신털이봉(팔봉면 진장리 950-10) - 운하 정점(팔봉면 진장리 969-2) - 판개골(만조 때 해안선 / 태안읍 인평리 15-2) - 가로림만(팔봉면 어송리 1731) ▣ 운하 경로 ▣ 안흥량이 얼마나 험했길래 500년 간 운하를 파기 위해 힘을 기울였을까? ▶「太宗實錄」의 사례 -3년 5월5일(申巳), 경상도 조운선 34척이 바다에 침몰되다: 실록에 기록된 가장 큰 조운선 사고 h..

충청남도/태안 2023.03.03

태안반도의 지리환경: 지질, 지형, 기후

▣ 지질구조: 선캄브리아기 지층, 고생대층, 쥬라기 화강암 지질구조는 지형의 밑그림이다. 비산비야(非山非野)로 잘 표현이 되는 태안반도의 지형 특성은 기본적으로 지질구조와 관련이 있다. 태안반도의 지질구조는 상당히 복잡한 편이지만 기본을 이루는 암석은 선캄브리아기 변성암과 중생대 쥬라기 화강암류이다. 시원생대에 만들어진 땅을 화강암이 관입한 전형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지질구조는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에 나타나는 거의 전형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선캄브리아기에 만들어진 땅은 적어도 6억년 이상 침식을 받았기 때문에 기복이 작은 구릉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일대의 지질구조에서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남면반도와 안면도 일대에 고생대 퇴적암이 분포한다는 점인데 이 퇴적암은 선캄..

충청남도/태안 2018.10.26

굴포(掘浦)운하: 5백 년의 꿈

▣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했더라면 굴포운하는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고자 했던 미완의 운하이다. 이곳이 운하로 선택된 이유는 천수만과 가로림만이 가장 가까이 맞닿은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형이 낮아서 많이 파지 않아도 해수면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만약 굴착에 성공했다면 큰 조차도 조운선 운항에 좋은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조류가 심하면 배의 운항에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천수만과 가로림만은 세곡을 실은 조운선이 통과하는 방향으로 조류가 흐르기 때문에 오히려 밀물이 되면 힘들이지 않고 배가 천수만에서 가로림만으로 이동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누대에 걸쳐 굴포 굴착에 대해 관심을 가졌음에도 끝내 운하 건설에 실패하였다. 수없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운하 건설에 집착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충청남도/태안 201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