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의 지리환경 98

태조산,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산[III]

▣ 태조봉과 태조산▣ 태조봉이 왕건이 올랐던 왕자산일까?  1편에서 하던 '왕자산'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자.  두 개의 왕자산은 태조왕건이 올랐던 산으로 보기에는 뭔가 아쉬운 점이 많다. 그렇다면 이곳 태조봉은 어떨까? 이곳이 태조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것은 근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사실'을 의심하는 것은 옛 자료들이 일관되지 않으며, 왕자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가까이에 따로 있기 때문이다.  태조봉은 관아에서 직선거리가 약 5.2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대략 12리 범위에 있다. 또한 산줄기가 약간 외돌기는 하지만 천안군 관아로 이어져서 진산이라고 할만 하다. 다만 방향이 동남동쪽이어서 『신증동국여지승람』 기록(동북쪽)과 약간 덜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대체로 결..

천안에는 왕자산이 둘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옛 문헌들은 천안의 진산(鎭山)을 '왕자산'이라 하고, 고려 태조가 이곳에 올라 '오룡쟁주'의 지세를 살핀 다음 행정 치소를 설치했다고 쓰고 있다. 그런데, 그 '왕자산'이 천안에 둘이다. 태조가 올랐던 그 산, 천안의 진산이라고 했던 그 산은 과연 둘 중 어느 것일까?  ▶ '왕자산' 표지석이 서 있는 백석대학교 뒷산  두 개의 왕자산 가운데 백석대학교 뒷쪽에 있는 왕자산에는 '왕자산(王字山)' 표지석이 서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를 인용한 글귀를 표지석에 새겨 놓은 것으로 보아 이 산을 태조가 올랐던 바로 그 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산은 맥이 천호저수지와 문암저수지에서 끝이 난다. 아래 지도를 보면 쉽게 확인이 된다...

태조산,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산[I]

▣ 태조산 왕건길  천안의 상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태조산.  태조산은 고려 태조 왕건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그래서 태조산을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등산길에 '왕건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왕건길에는 왕건과 관련된 고려초의 역사가 차례로 기록되어 있어서 등산을 하면서 고려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천안에 '태조 왕건'이 있을까?▣ 고려의 전략 요충 천안  천안은 왕건이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던 전략 요충이었기 때문이다.  천안 남쪽에는 금북정맥이 가로 놓여서 공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를 넘기 위해서는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금북정맥을 넘는 대표적인 고개는 차령이다. 흔히 쓰이고 있는 '차령산맥'이라는 용어가 이 고개에서 비롯되었다. 차령을 사이에 두고 고려와 후백제..

천안 타운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룡

▣ 오룡쟁주의 도시 천안  '오룡쟁주(五龍爭珠)',  고려시대 이래로 천안을 표현해온 풍수용어이다. 그렇다면 여의주를 다투는 다섯 마리 용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어떤 역사 문헌에도 이를 정확하게 기록해 놓지 않았으므로 그냥 추측만 할 뿐이다. 아래 지도를 보면 천안천과 원성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네 마리 용이 달려들고 있다. 여의주격인 남산이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위 지도에서 남산 가까이까지 뻗어 있어서 여의주를 다툴만한 용은 넷이다. 문제는 다섯번째 용이다. 고만고만한 용들이 여의주를 바라보고 있지만 거리가 멀어서 여의주를 다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차라리 '사룡'이면 딱 좋으련만 우리는 예로부터 '사(四)'는 이름에 즐겨 쓰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하나를 더 넣어서 '오(五)'를 만..

천안 답사: 삼태리, 일봉산, 세성산, 부수문이고개, 봉선홍경사갈기비

▣ 천안쌍용고 인문사회 R&E 캠프 답사:  2024.5.21(화) ▣ 일정08:50 출발 - 09:20 삼태리 마애불 - 10:20 일봉산 - 11:30 점심(병천순대) - 13:00 세성산 - 14:30 부수문이고개 - 15:30 봉선홍경사갈기비 - 16:30 학교 도착▣ 삼태리 마애불 : 지질구조와 지형  ▶지도: 답사지 안내지도, 지질도, 음영기복도(천안시 경계 표시)  ▶화강암 분지와 편마암 산지  ▶화강암과 마애불▣ 일봉산 : 용이 많은 도시 천안, 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다툰다  ▶지도: 오룡쟁주, 1872지방지도(천안군)  ▶여의주 남산을 냇물 너머로 바라보는 용, 일봉산  ▶태조 왕건과 천안▣ 세성산 : 그곳에 동학군이 진을 쳤던 이유  ▶지도: 비변사인방안지도(목천현) 1747(영조2..

[링크] 경부고속도로로 끊긴 금북정맥 잇는다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에 생태통로 설치 | 연합뉴스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도로 건설로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이 생태통로로 다시 연결된다. www.yna.co.kr 금북정맥의 대표적 단절구간이었던 응원리고개가 이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일제강점기 국도 21번이 만들어지면서 끊어졌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생태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었던 구간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국도1호선과 경부선철도가 끊어놓은 덕고개(세종시 전의면 유천리)도 말 나온 김에 같이 연결했으면 좋겠다.

[동영상] 태화산 능선의 소나무와 화강암

솔티에서 태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높지는 않지만 능선이 좁게 이어지는 구간이 자주 있다. 솔티와 태화산 중간 지점 쯤에 소나무가 울창해서 멋진 구간이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능선에는 대개 소나무가 자란다. 이 일대는 쥬라기 반상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소나무가 더 많다. 화강암이 풍화되고 남은 석영 덩어리(이 영상에는 없지만)가 드러나 있는 곳도 있다. 소나무가 우거진 능선 화강암 통바위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망경산에서 설화산에 이르는 배태망설 능선과 멀리 광덕산이 보인다

아산 배방 월천지구의 지형 변천사

▶ 2020년 택지 조성이 끝난 월천지구 ▶ 원래는 냇물이 월천리 한 가운데를 흘렀다: 일제강점기 ▶ 물길이 바뀌어 건너편 배후습지가 줄어들고 월천리는 논이 넓어졌다: 1960년대 ▶ 하천 주변은 채소밭이나 밭으로 쓰였다: 1970년대 ▶ 제방이 만들어지면서 채소밭이 논으로 바뀌었다: 1980년대 ▶ 마을이 하천을 따라 상류쪽으로 확장되었다: 1990년대 ▶ 하천이 월천리 이내들을 가로질러 흘렀다: 2000년대 ▶ 북수로가 만들어졌다: 2010년대 ▶ 택지가 만들어졌다

[링크] 천안의 과거, 현재, 미래 // 문화가 흐르는 도시 천안

도시연구소 EP.19 천안시편입니다. 천안의 지명 유래부터 가볼만한곳, 핫플레이스, 대표아파트, 도시계획 등 SKbroadband 중부방송 2020년 전세계를 휘감은 코로나 팬데믹.. 천안시도 문화예술계에 많은 양향을 받았으나 중부방송은 다양한 언택트 공연을 통해 시청자들과 문화예술을 향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