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계룡

신도안: 지형 및 풍수

Geotopia 2022. 5. 26. 05:44

▣ 지질구조로 풀어보는 지형

 

  신도안 일대의 지질구조는 단순한 편이다. 대부분  화강암 계열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북쪽 배후산지인 계룡산은 시대 미상의 편마상화강암, 또는 홍색장석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도안 분지 일대는 대부분 쥬라기에 관입한 화강섬록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지 동쪽과 분지 바깥쪽 금암동, 두마면 일대는 쥬라기 흑운모 화강암이 대부분이다. 특이하게 쥬라기 화강암을 백악기 석영반암이나 산성암맥류가 다시 관입한 곳도 있다. 관입한 방향은 뚜렷한 남북 방향이며 분지의 서쪽과 동쪽, 그리고 남쪽에 있다. 

  이러한 지질구조는 지형에 잘 반영되고 있다. 북쪽의 편마상화강암, 또는 홍색장석화강암은 천황봉을 비롯한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편마상 구조이므로 상대적으로 풍화가 많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신도안 분지는 대부분 쥬라기 화강섬록암과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층풍화되어 넒은 분지를 이루었다. 신도안면의 전체 면적은 27.37㎢인데, 산봉우리를 연결한 행정 경계선 안쪽의 면적이므로 분지 면적은 이보다는 좁다.

  쥬라기 심성암을 관입한 백악기 심성암류는 주로 산 능선을 이루고 있다. 관입한 시기가 늦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풍화가 덜 진전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분지 서쪽의 향적산 줄기, 분지 동쪽의 관암산-조개봉 줄기가 모두 이들 백악기 관입암류이다. 엄사면-금암동-두마면으로 이어지는 천마산 줄기도 역시 같은 성격의 암석이다.

  분지를 빠져나와 동남쪽으로 거의 직선상으로 달리던 두계천은 두마면과 대전시 서구 원정동 접경 지역에서 갑자기 크게 곡류한다. 이곳은 옥천누층군 지역으로 백악기 석영반암이 두계천의 수직방향인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입한 곳이어서 두계천의 진행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산경도로 보는 산줄기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금남-호남정맥)는 금강과 섬진강을 가르면서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조약봉에서 호남정맥과 이별을 하고 북쪽으로 달린다. 왕사봉에서 금강정맥과 다시 갈라져서 북쪽으로 달려 대둔산을 거쳐 천마산-양정고개를 지나 엄사면 동쪽 끝으로 이어지는 야트막한 능성을 타고 분지 남쪽 산줄기에 오른다. 이어서 분지남쪽 산줄기를 타고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향적산 북쪽 400m 지점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천황봉에 이른다. 계속 달리면 끝내 부여 부소산에서 금강과 만나는데 신도안에서는 천황봉에서 동쪽으로 산줄기가 갈라져서 천왕봉-황적봉-관암산-조개봉으로 이어지면서 신도안 분지를 감싸고 돌아서 용남고등학교 뒷편 두계천에서 끝을 맺는다. 

 

산경도 계룡시 일대
신도안 분지 주변의 산줄기  *Google지도

 

▣ 형국

 

▶ 세 겹으로 둘러싼 산지

 1. 외명당

   천황봉을 주산으로 좌우로 큰 산줄기가 신도안을 둘러싸고 있다. 청룡은 천왕봉-황적봉-밀목재-관암산-시루봉-까치산-조개봉-용남고로 이어진다. 백호는 천황봉-국사봉-향적산 북쪽 1km 봉우리-제2헬기장-제1헬기장-청송약수터-용남교 앞으로 이어진다.

 

 2. 중명당

    청룡은 황적봉(아래 지도의 치개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 용동천과 두계천 합류지점에서 끝을 맺는다. 백호는 제1헬기장 아래 305고지에서 북쪽으로 흘러 내려 계룡대 사거리 서쪽에서 석계천을 만난다.

 

 3. 내명당

     청룡은 천황봉에서 동남쪽으로 곧바로 뻗어 내려 중봉에서 끝을 맺는다. 중봉은 내명당의 청룡이면서 안산 구실도 하고 있다. 백호는 제2헬기장 서쪽 330고지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노적봉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중봉이 건너다 보이는 석계천에서 끝을 맺는다. 

 

세 겹의 산줄기로 둘러싸인 신도안  *국토지리정보원(1977)

 

다양한 형국론

-山太極 水太極, 遊龍金鷄之形

-遊龍弄珠 金鷄抱卵

-回龍顧祖 

 

산태극 수태극

 

▣ 좌향

24방위표

 

▣ 신도안 풍수도참의 핵심

 -眞人 신앙: 鄭氏 王運說(鄭鑑錄)

 -新都 신앙: 새로운 도읍지. 

 -勝地 신앙: 난세를 피하고 복거할 수 있는 자리. 신도안은 800년 도읍의 땅이다.

 

지리산인이 작성한 '신도안 풍수지리도'에 묘사된 '신도안의 풍수도참적 특성' 

계룡산 上峰: 蓮花半開形 / 암용추 아래 帝子峰: 仙人讀書形 / 작산村 우측: 金鷄抱卵形/ 석계천, 용동천 및 두계천의 합류: 三合水 / 서대궐터 위: 天國世界 / 서대궐터:先天運四百年 後天運四百年大發運 / 동대궐터: 後天運四百年 / 중봉 아래 석계천과 용동천 사이: 合八百年餘千年大運 元然城局四方十里 / 금계촌 아래 용동천과 두계천 사이: 유대천추기만년 / 爲王山: 忠臣格 / 양정고개: 天馬山계룡운入山首 / 양정고개 좌측 산봉: 上帝奉朝格 大明堂有 / 노성산: 上帝奉朝格 大明堂有 / 부여강: 西行八十里餘扶餘江 / 부강: 東八十里芙江蓮花山

(최원회·이근화, 2019)

 

신도안 명당 실현 사례

 -조선 천도 계획

 -흥선대원군의 계룡 移都說

 -19세길말~20세기 초 신도 신앙인들의 이주

 -신도안 종교촌

 

 

이길구박사의 계룡산 이야기

 

디트NEWS24

대전, 충청지역 인터넷 신문,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뉴스, 칼럼 수록.

www.dtnews24.com

 

*참고자료

  최원회·이근화, 2019, 계룡산 신도안 종교촌의 변천 및 종교 구성 연구, 한국지리학회지 8-2, 한국지리학회.

  이길구박사의 계룡산 이야기(www.dt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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