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아들과 함께 쓴 뉴질랜드 답사기

Geotopia 2021. 5. 3. 19:55

▣ '아니?'와 '역시!'

 

  지리학도에게 뉴질랜드는 꼭 가봐야 하는 답사지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빙하, 화산, 서안해양성기후라는 3대요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거기에서 파생된 식생, 산업, 문화와 역사 등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가기 전에는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나라라서 가보지 않아도 가본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매일같이 '아니?'와 '역시!'를 연발할 만큼 하루하루가 새로왔습니다. 그 모든 것을 2주일에 돌아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여행기가 흔해빠진 세상에 내 모자란 글재주를 보태봐야 쓰레기만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그냥 가면 양꼬리밖에 못본다? '지리학적 시각' 경험하기

 

  단지 지리학도의 눈으로만 그런 것이 아님을 함께 간 아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감동을 표현해 주는 아들과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경관 이면을 좀더 읽을 수 있다면 뉴질랜드 여행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그냥 가면 양꼬리밖에 못본다'라는 책 제목을 만지작거렸습니다. 너무 발칙해서 폐기했지만 '지리학도의 눈'을 조금만 빌린다면 읿반 여행자들도 좀더 의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독자들이 '지리학적 시각'을 쉽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자연지리, 인문지리, 공정여행과 공존

 

  여행지리가 화두입니다. '지리학의 대중화에 공헌할 것인가, 아니면 '노는 교과'로 치부되고 말 것인가?'의 기로에서 내용을 잘 확보하고 좋은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지리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리학도가 될 가능성이 없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지리학적 시각'이 여행의 맛과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이 여행의 모범일 수는 없지만 하나의 사례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타산지석'이라도.

 

▣ 실행 가능한 여행, 2주일

 

 

 

  2주일은 사실 뉴질랜드를 모두 보기에는 짧습니다. 하지만 아들과 함께 낼 수 있는 시간은 2주일뿐이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여행자들이 우리와 사정이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실제 뉴질랜드 여행을 할 때 참고가 될 부분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참고하여 코스와 날짜를 적절하게 변경한다면 더욱 밀도있고 의미있는 뉴질랜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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