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여행기&답사자료/뉴질랜드, 2주일로 끝장내기

알고 보면 더욱 잘 보인다: 북섬 중부지역의 화산

Geotopia 2019. 1. 4. 22:17

▣ 아홉 개의 화산체로 이루어진 타우포 화산지대(Taupo volcanic zone)


  5번국도의 이름이 '지열탐험고속도로(thermal explorer Hwy)인 이유가 있다. 5번국도가 지나가는 구간은 모두 '타우포 화산지대에 속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형태로 화산활동이 진행중인 지역이다. 이 지역은 아래 지도와 같이 9개의 화산체로 이루어져 있다. 타우포 화산지대는 북섬 동북쪽 연안에 있는 화이트섬에서 통가리로산까지 북동-남서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방향은 북섬 남동쪽에 형성된 태평양판과 오스트레일리아판의 경계선과 같은 방향이다. 길이 약 260km, 폭 약 50~60km 정도이며 3.5km 두께로 화산성 물질들이 쌓여있다. 160만 년 전부터 분화하기 시작하여 대략 16,000㎦ 정도의 용암과 화산재를 쏟아내었다.


[북섬 중앙부 화산 지대 *Jocelyn Thornton, 2009, The field guide to New Zealand Geology, Penguine group, Auckland. p.250]


[타우포화산 지대의 용결응회암 *Jocelyn Thornton, 2009, The field guide to New Zealand Geology, Penguine group, Auckland. p.255]

*용결응회암(Ignimbrite): 고온의 화산재가 두껍게 쌓일 때 열과 압력에 의해 굳어서 만들어진 화산암



[타우포 화산 위협 *You-tube]


▣ 분지와 산지


  전체적으로 높은 화산체를 이루고 있지 않은데 중심부인 레포루아~타우포호 일대가 낮은 분지를 이루고 있다. 낮은 부분에는 로토루아호, 타우포호 등 많은 호수들이 분포한다. 레포루아 일대는 특히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다. 로토루아호처럼 마그마가 분출한 후 지각이 무너져 내려서 분지 형태의 지형이 발달하였거나 대량의 화산쇄설물이 분출한 후 흘러 내려서 만들어진 땅이 많기 때문이다.

  외곽의 경계부에는 산지가 발달하지만 1000m 이내의 낮은 산지들이 대부분이다. 이 화산지대의 남쪽 끝인 통가리로국립공원에 있는 루아페후산(2,797m)이 가장 높은 화산이다. 루아페후산은 북섬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타우포 화산지대의 지형 *자료: Google 지도]



[써멀익스플로러 하이웨이에서 바라본 레포로아 분지]


[레포로아 분지 외곽(서북쪽) 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