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식물 가꾸기

곁가지 살려두기

Geotopia 2018. 8. 13. 07:38

  토마토는 외줄기로 키워야 한다는 神農 남필우선생의 가르침은 나에게 절대적이다. 작년에는 자라서 줄기가 파고라 위까지 올라간 뒤로는 그 원칙을 지키지 않고 그냥 내버려 뒀었다. 신에 대한 의심이 생겼던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경험이 없는 초짜였으므로…

  결과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가지가 많아졌으므로 열매가 많이 열리긴 했지만 알이 작았고 잘 익지 않았었다(http://blog.daum.net/lovegeo/6780938). 그래서 올해는 신을 거스르지 않고 한 개의 줄기만 잘 키워볼 작정이다.

  그런데 잎줄기에서도 곁가지가 나온다. 곁가지는 항상 줄기와 잎이 이루는 'V자'의 계곡 부분에서 나오므로 이건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특이하므로 하나만 나둬보기로 했다. 과연 어떤 열매가 생길까? 꽃이 피기는 했는데 꽃 갯수가 작은 것이 어째 좀 부실해보인다.


 

[201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