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이 낄 때 식초를 뿌리면 효과가 있었다. 물과 식초를 7:3으로 섞은 희석액을 뿌리면 진딧물이 제거된다. 죽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냄새를 피해 달아나는 모양이다. 고추에 뿌려서 효과를 봤고 백도라지, 드릎나무 등에도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자극성이 강해서인지 잎이 약간 마르는 경향이 있었다. 고추나 들깨에서 심하지는 않지만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상추에 진딧물(사실은 정확히 모른다. 거무튀튀한 것이 비슷하게 생겼다)이 껴서 식초액을 뿌렸더니 하루 만에 이 지경이 됐다. 쌈으로 먹는 채소는 대개 잎이 부드러운데 상추는 특히 그렇다. 식초의 자극성을 상추가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기분? 끝물이지만 쏠쏠하게 쌈이 나왔는데...
'세상 사는 이야기 > 식물 가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곁가지 살려두기 (0) | 2018.08.13 |
---|---|
절대 이길 수 없는 들깨 벌레 (0) | 2018.07.15 |
장마철 블루베리: 알이 굵어졌다 (0) | 2018.07.02 |
방울토마토가 익기 시작한다 (0) | 2018.06.20 |
쌈과 샐러드 (0) | 2018.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