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기후

태풍(Typoon)

Geotopia 2016. 3. 5. 08:14
bullet_pieces.gif 태 풍(typoon)


① 발생원인 



  일반적으로 열대저기압은 열대해역에서 해수면의 온도가 보통 26℃ 이상이어야 하고, 공기의 소용돌이가 있어야 하므로 적도 부근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며, 남북 위도 5° 이상에서 발생한다. 또한 공기가 따뜻하고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고 공기가 매우 불안정 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과 극동지방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북위 5~20°, 동경 110~180° 해역에서 연중 발생하며, 주로 7~8월에 많이 발생한다. 


5월 태풍 노을  http://blog.daum.net/lovegeo/6780552
태풍 구름사진

 
② 형태



  최성기의 태풍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중심 주위에 나선상의 구름대가 줄지어 있음을 기상레이더나 기상위성사진 관측으로 명확히 알 수 있다. 중심부는 그 주위가 두껍고 높은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맑게 개어 있는데, 여기가 바로 태풍의 눈이다. 발달기에는 태풍의 눈의 지름이 30∼50km가 되고, 여기에는 하강기류가 있다. 따라서 상층운은 볼 수 없으나 하층에는 층적운이 있다.
  발달기의 태풍의 등압선은 원형이고 중심 부근에서는 기압이 급격히 저하된다. 물론 상륙전 해상에 중심이 있을 때는 중심기압이 월등히 낮은 태풍도 많이 있다. 중심 가까이에서는기압의 저하가 급격하기 때문에 일정한 기압차로 그린 등압선의 간격은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조밀해진다. 이것은 보통의 온대저기압에서 기압이 거의 일정한 비율로 저하되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태풍에 동반되는 바람은 태풍의 눈 주변에서 최대풍속이 관측된다.


<태풍의 눈>

 
③ 특성
 



  이상과 같은 풍속의 분포는 태풍이 정체하고있을 경우에는 인정되나 태풍이 이동하고 있을 경우에는 진행방향 오른쪽의 바람이 강해지고 왼쪽은 약해진다. 이것은 태풍의 이동에 의한 바람이 태풍 자신에 의한 바람에 합세되기 때문이며, 왼쪽 반원은 가항반원(可航半圓), 오른쪽 반원은 위험반원(危險半圓)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가항반원이라도 중심 부근에서는 풍속이 강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이 명칭이 적당하지 않다고 하여 선박이 피할 때의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오른쪽 반원을 바람을 향한 반원, 왼쪽 반원을 바람을 등진 반원이라 하기도 한다. 태풍의 중심 부근은 주변보다 기온이 높아져 있고, 약 400km 이내에서는 비가 내리며, 중심 부근에서는 1시간에 10∼20mm의 강수량을 보인다. 그러나 태풍이 한국 부근에 접근하면 전선이나 지형의 영향이 가해져서 더 많은 비가 내린다.


태풍의 위력 : http://blog.daum.net/lovegeo/6779865
태풍의 위력-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http://blog.daum.net/lovegeo/6779884




 ④ 종류



  전세계적으로 연간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은 평균 80개 정도이며, 이를 발생 해역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즉,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30개),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23개), 인도양과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27개)이라 한다. 이 중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지역 주민들은 윌리윌리( willy-willy:7개)라고 한다. 이와 같이 비교해 보면 세계의 열대저기압 중 약 반수는 태풍이라고 할 수 있다. 1961~90년의 30년간의 통계에 의하면 1967년에 39개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1969년 19개로 가장 적게 발생하였다. 또한 1976년에 직접 ·간접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다.


허리케인에서 태풍으로 변한 바람?  http://blog.daum.net/lovegeo/6780249

  그 중에서 특히 발달한 것을 태풍 또는 허리케인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발생하는 지방의 이름을 따서 불린다. 일반적으로 열대 해양의 서쪽에 많이 나타나는데, 적도를 사이에 둔 남북 5 ° 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주로 여름철에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며, 발생지역은 다음과 같다.



  ① 북대서양 서부, 서인도 방면,
  ② 북대서양 동부, 멕시코 앞바다,
  ③ 북태평양의 동경(東經) 170 ° 이서(以西)에서 남중국해에 걸친 지역의 세 지역은 7∼10월에 많이 발생한다. 
  ④ 인도양 남부(마다가스카르에서 동경 90 °까지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 
  ⑤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의 두 지역은 4∼6월과 9∼12월에 많이 발생한다.


  또, 열대저기압의 성질은 다음과 같다.


  ① 발달한 것은 중심기압이 960 hPa 이하이고, 중심 부근에 맹렬한 폭풍권을 동반한다.
  ② 온대저기압은 발생 초기부터 전선(前線)을 동반하지만, 열대저기압은 초기에 전선을 동반하지 않는다.
  ③ 폭풍권은 온대저기압에 비해서 대체로 작다.
  ④ 중심 부근에 지름 수십 km의 바람이 약한 구역을 동반하는데, 이 부분을 ‘눈’이라고 한다. 눈의 주변에서는 바람이 가장 세다.
  ⑤ 열대저기압은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서진(西進)하다가 점차 북상하여 발달하면 편서풍(偏西風)을 타고 북동진한다.
  ⑥ 열대저기압의 에너지원(源)으로 숨은열[潛熱] 및 현열(顯熱)은 수온 27 ℃ 이상의 해면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⑤ 변화



  태풍은 발생해서 소멸될 때까지 약 1주일에서 1개월 정도의 수명을 가지며, 보통 형성기 ·성장(발달)기 ·최성기 ·쇠약기의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가. 형성기:저위도 지방에 약한 저기압선 순환으로 발생하여 태풍강도에 달할 때까지의 기간이다.
   나. 성장기:태풍이 된 후 한층 더 발달하여 중심기압이 최저가 되어 가장 강해질 때까지의 기간이다. 원형의 등압선을 가지며, 영향을 미치는 구역도 비교적 좁다. 따라서 미성숙기라고도 한다.
   다. 최성기:등압선은 점차 주위로 넓어지고 폭풍을 동반하는 반지름은 최대가 된다. 따라서 확장기라고도 한다.
   라 쇠약기:온대저기압으로 탈바꿈하거나 소멸되는 기간이다.


  태풍은 대개 발생 초기에는 저위도에서 발생해서 천천히 서진한 후 소멸되는 것과 발생 후 점차 북상하여 북위 20∼30 ° 부근에서 진로를 북동쪽으로 전향(轉向)한 다음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 겨울에서 봄철에 걸쳐서는 전자가, 여름에서 가을철에 걸쳐서는 북상해서 전향하는 것이 많아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여름철의 태풍경로로, 8월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거나 일본 남쪽 해상으로 치우치게 되면 한반도나 일본열도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로를 취하는 태풍은 한국에 폭풍우를 몰고 오는 것이 보통이다. 태풍의 진로는 포물선을 그리는 것이 정상이나 때로는 지그재그나 고리 형태 등의 이상 진로를 취하기도 한다. 어떠한 태풍도 중심을자세히 추적하면 평균경로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매끈한 경로를 따라 진행하지 않고 복잡한 경로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태풍이 육지를 횡단하는 경우에는 한쪽의 중심이 소멸되고 다른쪽에 중심이 생겨서 그쪽으로 세력이 옮겨지는 경우도 있다.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보는 태풍의 특징  http://blog.daum.net/lovegeo/6779863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쓰러진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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