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의 지리환경/산지(아산)

영인산의 아침

Geotopia 2016. 2. 26. 23:20

  2016년 2월 19일(토)

  영인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영인산 산책길을 걸었다. 왕복 10km 정도 되는 거리지만 고바위길이 없어서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영인산 산책길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안개가 살짝 끼어서 전망을 가릴 것 같았는데 막상 산에 올라보니 봉우리들이 옅은 구름 위로 머리를 내미는 장관을 보여준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와 함께 연출되는 멋진 풍경에 뜻하지 않은 눈호강을 했다. 항상 낮시간에 산을 올랐기 때문에 이런 광경은 처음 보았다. 천안·아산 일대의 산들이 거의 다 보인다.


<상투봉 너머로 광덕산맥이 보인다. 오른쪽 최고봉(광덕산, 699m)은 밋밋해서 잘 두드러지지 않는다. 해발 600m를 넘나드는 능선이 정상에서부터 왼쪽으로 이어지다가  큼지막하게 솟아오른 것이 망경산(600m)이다. 그 앞에 있는 두 개의 봉우리는 설화산이다. 망경산의 왼쪽으로 안개 자욱한 계곡(넋티)을 지나면 태화산(461m)이고 그 왼쪽, 이 사진의 가장 왼쪽에 있는 산이 배방산(361m)이다. 온양시내는 옅은 안개에 가려서 흐릿하게 보이는데 장영실과학관 전망대가 어렴풋이 보인다>


<영인산에서 남남서 방향을 바라본 장면이다. 사진 오른쪽 멀리 철탑이 서 있는 산은 도고산(482m)이다. 사진 중앙의 저수지는 신창의 새터저수지인데 뒷쪽으로 어렴풋하게 순천향대학교 일대가 보인다. 저수지 오른쪽의 아담한 봉우리는 학성산(184m)이다. 저수지 뒷쪽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가다가 쌍둥이처럼 생긴 두 개의 봉우리는 경찰연수원 뒷산(이름이 없다)이고 두 봉우리 사이로 멀리 보이는 산이 봉수산(536m)이다. 사진의 왼쪽 끝 가장 멀리있는 산줄기는 광덕산의 서쪽 능선이고 그 앞에있는 산이 황산(262m)이다>


<동쪽으로는 천안 시내가 보인다. 가장 높은 건물인 펜타포트(건물 높이 239m, 바닥의 해발고도 40m)는 천안 인근의 산에서는 거의 볼 수 있다. 펜타포트의 왼쪽으로 가장 멀리 있는 산은 흑성산(519m)이고 그 줄기가 성거산(579m, 사진에서 왼쪽 멀리 있는 가장 높은 산)까지 이어진다. 성거산 앞쪽에는 연암산(292.7m, 사진 가장 왼쪽의 시련과 영광의 탑에 가린 산), 흑성산과 성거산의 중간쯤에서 앞에 보이는 산은 삼성탕정단지 뒷산이다>


<대단한 펜타포트. 천안 아산 일대의 산에서는 거의 다 보인다. 그 오른쪽은 와이시티다>


<시련과 영광의 탑의 왼쪽에 보이는 산은 금산(아산온천 뒷산)이다>


<위의 사진들을 모두 합쳐 놓은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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