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의 지리환경/산지(아산)

고룡산 진달래

Geotopia 2020. 3. 24. 07:10

  '春來不似春'


  꽃샘추위가 꼭 오기 때문에 봄에는 이런 날이 반드시 있다. 

  하지만 대개는 '시기는 좋은데 실제 상황은 좋지 않을 때' 쓰는 은유적 표현이다. 요즘이 딱 그렇다. 계절상 봄이 왔지만 꽃이 피는지, 봄바람이 부는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학교를 옮기고 새롭게 아이들을 만났건만 여태 첫인사도 못했으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다.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력감이라니…


  2020년 봄은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는 봄'이다. 그래도 진달래는 피었다. 진달래가 코로나를 몰아내버렸으면 좋겠다.




'천안,아산의 지리환경 > 산지(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영상] 태화산 능선의 소나무와 화강암  (0) 2022.01.15
배태망설  (0) 2016.10.28
영인산의 아침  (0) 2016.02.26
태학산 종주  (0) 2015.11.01
고용산의 봄  (0)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