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꽃샘추위가 꼭 오기 때문에 봄에는 이런 날이 반드시 있다.
하지만 대개는 '시기는 좋은데 실제 상황은 좋지 않을 때' 쓰는 은유적 표현이다. 요즘이 딱 그렇다. 계절상 봄이 왔지만 꽃이 피는지, 봄바람이 부는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학교를 옮기고 새롭게 아이들을 만났건만 여태 첫인사도 못했으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다.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력감이라니…
2020년 봄은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는 봄'이다. 그래도 진달래는 피었다. 진달래가 코로나를 몰아내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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