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음식문화

공주 매운탕

Geotopia 2014. 10. 16. 16:09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하는 수단으로 민물고기를 먹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일반적인 특징인데 우리나라는 물고기와 곡물을 섞은 어죽 형태와 양념을 넣어 끓이는 매운탕이 특징이다. 그런데 어죽이나 매운탕에 넣는 물고기, 또는 곡물이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요즘에는 대규모로 민물고기(주로 메기와 미꾸라지)를 양식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색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특징은 있다. 곡물은  주로 어죽에 들어가는데 국수, 쌀, 수제비 등이 대부분이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에서 만난 민물고기 매운탕이다. 메기는 양식한 것이지만 나머지 잡어류들(빠가사리, 모래무지 등)은 인근의 하천(금강의 지류 유구천)에서 잡은 것들이라고 한다. 어죽에는 대부분 국수와 쌀을 넣는데('예당저수지 어죽' 참조) 이곳에서는 매운탕에 수제비를 넣어서 어죽처럼 식사용으로 먹는다.

 

<화덕에 솥뚜껑을 뒤집어 놓고 맑은 물을 붓는다>

 

<맑은 국물에 육수와 채소, 그리고 물고기(메기, 마자, 빠가사리 등)를 넣고 끓인다>

 

<끓어서 양념과 어울리면 얼큰한 색이 된다>

 

<끓은 국물에 수제비를 얇게 떼어 넣는다>

 

<뜨거운 국물을 식히는데는 양푼이 제격>

 

<창고 평상에 쌓여 있는 호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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